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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증상과 예방접종

식꿈 2021. 5. 13. 22:16

최근 들어서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어 의료기관에도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A형 환자는 20~30대 젊은층과 수도권, 충청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09명이던 A형 간염 환자는

올해 1월 들어 감소하기 시작해 2월에는 309명까지 줄었지만 3월부터 다시 증가세입니다.

 

A형 간염환자는 지난 3월에만 506명 발생하였으며 4월엔 613명까지 증가했습니다.

5월 첫째주에는 65명이 발생했으며 지난 4개월여 동안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총 1,833명으로 전년도 총 3955명의 46.3%나 됩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전체 A형 간염 환자의 29.0%인 531명이 30대였으며 38.7%인 710명은 40대였습니다.

 

A형 환자가 급증하자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내

의심증상자 방문 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병협은 공문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의심증상자가 방문하면 A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A형 감염으로 진단되면 24시간 이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낮은 20~40대 내원 환자들에게는 예방접종을 권고하였습니다.


A형 간염의 증상과 원인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A형 간염은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에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이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되는데 소아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A형 간염은 기존의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데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모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고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A형 감염 예방접종과 예방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는데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은 발열이나 두통, 주사 부위의 발적 등 국소적으로 나타납니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며

A형 간염 유행지로 여행을 가거나 집단 활동하는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A형 간염의 검사와 치료


A형 간염은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고

특징적인 임상 징후를 보인다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항A형 간염 바이러스 lgM 항체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에서 간염이 회복된 후 6개월까지 검사상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G항체는

간염 회복기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며 수십 년간 양성으로 유지됩니다.

또한 황달이 생기기 전 간기능 검사에서 아미노전이효소의 수치가 1000 이상으로 증가되는 경우가 있고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아스파라진산 아미노전이효소 수치보다 훨씬 증가하게 됩니다.

황달을 진단하는 혈청 빌리루빈 수치는 대개 10 이상 증가하며 기타 염증인자 수치도 증가합니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