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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연합체 출범, 메타버스 시장의 전망은?

식꿈 2021. 5. 18. 16:32

메타버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민관 협력체가 출범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와 카카오엔터, CJ ENM, 현대차, 네이버랩스 등

민간기업과 유관기관·협회가 참여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오늘 18일 열었는데요.

이동통신 3사와 현대자동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 등 국내 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메타버스 K-연합군이 출범하였습니다.

 

2025년 관련 매출만 2800억 달러(약 3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메타버스시장에서 ICT 강국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인데

여기에는 가상세계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메타버스 이코노미가 대세가 되었다는 각 기업의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의 합성어인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3차원 가상세계에서 이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세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가상융합기술(XR)로 구현한 3차원 가상세계로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보다 참여도가 더 높은 개념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주도하고

이를 정부가 뒷바침하는 체계로 얼라이언스가 결성되었다고 밝혔는데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는 총 25개 사업자와 정부, 협회가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통신·플랫폼·SW 업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라온텍, 버넥트, 맥스트 등이며

방송·콘텐츠 업계에서는 CJ ENM, KBS, MBC, SBS, MBN, EBS 등이 참여합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롯데월드, 분당서울대병원도 메타버스 시대를 함께 준비하고 뜻을 모았습니다.

 

정부 기관·연구기관·유관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TP),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한국VR·AR산업연합회 등이 참여합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

기업 간 협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

등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더 많은 기업들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얼라이언스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으로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얼라이언스 출범이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시장 전망은?


지난해 코로나19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목받은 메타버스 시장은 일상과 산업구조를 바꿔놓을 동력으로 부상해

2025년에는 전 세계 약 520조원 규모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아우르는 메타버스는 최근 일평균 접속자만 4000만명 규모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인기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시대의 상징적인 테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이 취미, 업무는 물론 돈을 벌거나 소비하는 경제활동까지 하며

메타버스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메타버스 시대를 분주하게 준비 중인데요.

SK텔레콤은 점프VR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가상회의, 가상 커뮤니티, 가상 콘서트 등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구성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 활동중입니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통해

2025년 가상융합경제 파급 효과 30조원 달성, 세계 5대 가상융합경제 선도국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이행방안으로는 제조·의료·유통·교육·국방·건설 등 6대 산업 분야 XR 융항 프로젝트 추진과 XR 석·박사급 고급 인재,

XR 실무인재 양성, XR 지역센터(광역시도), XR 디바이스센터(경북), 홀로그램센터(전북) 등 인프라 조성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도입기·확산기·고도화기 등 단계별 XR 핵심기술 개발과 XR 규제 혁신 로드맵 이행,

가상융합진흥법제 마련 등의 법제도 개선, 서드파티 개방형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기업들은 모바일을 이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첫손에 꼽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속에서 가상화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스마트헬스 등 신기술들이 연길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일찍 시장형성에 나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위치는 뒤처질 수밖에 없어 국가 차원의 연합 구축이 필요했던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메타버스 전환에 가장 앞서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기업은 네이버입니다.

3D 아바타를 앞세운 네이버Z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수 2억명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한 가상공간이 아닌

항공사진,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거울세계를 구현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가상공간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로 도시를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트윈의 개념입니다.

연초 메타버스 입학식, 채용설명회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SK텔레콤

최근 K팝 라이징 스타들을 앞세운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퀄컴, 버라이즌 등이 참여한 세계 최초 5G 콘텐츠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 출범을 주도하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 잠재 고객인 10~20대 이용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습니다.

산업과 사회 전 영역에서 혁신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하여

계속 성장할 메타버스 시장의 미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