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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명 공유 가능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With 패밀리

식꿈 2021. 6. 2. 11:42

네이버가 멤버십 프로그램을 가족이나 지인(본인 포함 4명)과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위드(With) 패밀리를 8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네이버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2022년 패밀리 멤버십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최소 반년 이상 도입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유수 기업들과 공격적인 포인트 동맹을 확대하는 와중 패밀리 멤버십을 더하여 초연결 전략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With 패밀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패밀리 멤버십 확대에도 별도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기능 출시라고 설명했으며 이용자가 지인을 초대하는 것만으로 패밀리 멤버십 혜택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With 패밀리는 최대 3명까지 내 멤버십 구성원으로 추가하여 적립 혜택과 디지털 콘텐츠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기능으로 출시되어 멤버십 마이 페이지에서 간단히 설정해 활용할 수 있는데요.

구성원은 가입자 본인과 동일한 최대 5%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With 패밀리 기능은 내가 쇼핑을 하지 않을 때에도 가족 등 다른 멤버십 구성원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자의 체감 혜택과 만족도를 모두 한 단계 높일 예정입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구성원 중 한 명을 지정해 활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회원이라면 다른 멤버십 구성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유기적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 웹툰/시리즈 쿠키 49개, 시리즈온 영화 1편 무료 쿠폰, 콘텐츠 체험팩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 내 여러 명이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는 중복구독의 부담도 겸감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혜택을 즐기고 싶은 콘텐츠의 종류나 지정 구성원은 매달 변경 가능합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간 4,900원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네이버에서 매달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사용자라면가입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라는 혜택 분석과 함께 많은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연 4만6,800원(월 3,900원 수준)으로 사용 가능한 연간 멤버십을 출시하며

정기적으로 8만원 이상 결제하는 사용자까지 혜택의 범위를 한층 확장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이윤숙 포레스트CIC 대표는 당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이 가능하다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로레알, 아모레와 협력하거나 신세계, 이마트, 항공사, 여행사 등 고유 멤버십과 결합하게 되면

국내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는 with 패밀리 기능 출시를 알리며 대한항공, 신세계 등 국내 유수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시에도

멤버십 제휴를 논의하는 등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과 구성을 꾸준히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의 구독 전쟁 다음은 콘텐츠?


가파르게 성장 중인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4년간 55% 성장했습니다.

SK텔레콤도 지난 11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시장 규모가 49조원이라고 추산했으며 2025년에는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콘텐츠 사업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월 4900원으로 네이버페이 적립, 웹툰·음원·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이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해 지난해 말까지 가입자 250만명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는 최근까지 월 4900원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제한 사용하는 이모티콘 플러스,

클라우드 서비스인 톡서랍 서비스, 가전·가구 렌탈·배송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사의 경쟁은 올해 하반기 콘텐츠 구독 서비스 출시를 통해서 한층 더 과열될 전망입니다.

국내 유료 콘텐츠 구독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특히 더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도 소셜미디어(SNS) 강자 트위터가 월 2.99달러(약 3400원)에

인플루언서들의 유료 트윗을 받을 수 있는 슈퍼 팔로우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용자들이 월 구독료를 내고 텍스트, 동영상, 오디오, 생방송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출시를 공식화했는데요.

 

네이버는 먼저 지난 13일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서비스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전문가 ,작가, 언론사 등 창작자들이 저마다 채널을 개설하고 그 안에 콘텐츠를 게시하면

독자는 해당 채널에 월 2900~1만9900원의 구독료를 내고 채널 속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구독료의 10%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네이버엔 지금도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TV 등 무료 콘텐츠 구독 기능을 갖춘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각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구독자 수십만~수백만명을 거느리는 인플루언서들도 다수 탄생했습니다.

현재 수익 모델은 네이버와 창작자가 콘텐츠에 따라붙는 광고로 돈을 버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늘어난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 구독 모델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국내에도 자리 잡으면서 네이버도 수익 모델 변화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네이버는 전문가 수준의 창작자들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그들의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내고 사용하는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창작자 입장에서는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유료 구독자를 만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리미엄 콘텐츠는 1개월간 CBT를 거쳐 다음 달 안에 정식 출시됩니다.

 

카카오도 오는 8월 비슷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데 네이버가 국내 1위 포털 경쟁력을 내세웠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구독이라는 탭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콘텐츠에 쉽게 접근토록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톡 친구를 등록하는 기존 사용 방식과 비슷하게 원하는 창작자 채널을 구독해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구독료와 수익모델 등은 아직 공개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