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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테슬라 리콜 이슈와 테슬라 점유율 축소

식꿈 2021. 6. 3. 11:34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가까운 차량을 리콜합니다.

또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었다는 보고서도 발표되었는데 연이은 악재로 테슬라 주가도 3% 하락했네요.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 장치인 브레이크 캘리퍼 볼트가 느슨해져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고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전기차 5974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9~2021년 모델3와 2020~2021년 모델 Y 중

볼트 불량 가능성이 있는 특정 차량입니다.

 

아직 이번 문제와 관련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으로 테슬라는 리콜 내용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캘리퍼 볼트를 점검해 조여주거나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국내 리콜 소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출시된 시기가 겹쳐 향후 한국에서도 리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를

미국에서는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를 각각 리콜했었습니다.

 

또 지난 2월엔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한 적이 있죠.

차량 컨트롤 대부분이 터치 스크린에서 이뤄지는 테슬라 차량들은 결함이 발생하면

후방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거나 운전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방향지시등과 김서림 방지 및 제거 장치도 작동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전 운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당시 NHTSA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88% 소비자가 터치 스크린 오작동을 경험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보증이 만료된 소비자 상당수가 보증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자비로 수리를 했었는데

리콜 수리와 함께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 대한 보상도 진행되었습니다.

 

테슬라는 리콜 결정에 이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월간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점유율이 동시에 하락했다고 전했는데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테슬라 차 가격이 오른 것이 테슬라 시장 지배력 약화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연이은 악재 소식으로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1% 하락한 605.1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3일의 3.09% 하락 이후 최대치인데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잇단 테슬라 차사고,

중국 시장의 판매 둔화 조짐, 독일 테슬라 공장의 완공 지연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도 속속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가 암호화폐 시장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 15조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으나

올해 1분기에 실적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1억100만달러 수익을 냈다고 밝혔죠.

하지만 최근에는 암호화폐의 하락이 이어지는 등 가격 등락이 심해 테슬라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