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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2021에서 iOS 15 등 OS 공개 내용 총정리

식꿈 2021. 6. 8. 14:29

세계 개발자의 축제라고 불리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 2021(WWDC2021)이 7일 키노트 연설을 시작으로 열렸습니다.

팀 쿡 애플 CEO가 수백명의 가상 아바타 관중과 함께 등장하며 개막을 알린 WWDC 2021은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요.

 

WWDC는 애플 제품용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애플 제품에 제공되는 새로운 기능에 대해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통상 애플은 WWDC 때 i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약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키노트 연설에서는 당초 소문이 무성했던 14인치·16인치 신형 맥북프로와

증강현실(AR) 기능이 포함된 애플글라스 등의 신제품 발표는 없었습니다.

대신 iOS15, 아이패드OS15, 워치 OS8, 맥OS몬트레이 등 애플의 운영체제(OS)가 대거 소개되었는데요.

OS 강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iOS15


가장 먼저 소개된 OS는 올해 가을 출시될 아이폰13에 탑재될 iOS15입니다.

애플은 길어지는 비대면 상황을 고려한 여러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에 셰어플레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사용자가 셰어플레이 기능을 사용하면 영상통화를 하던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음악 감상, 영화·TV프로그램 시청, 애플리케이션(앱)화면 공유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셰어플레이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맥 등의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TV에 화면 동기화도 가능합니다.

애플 측은 해당 기능을 위해

디즈니플러스, ESPN+, HBO맥스, 훌루, 마스터클래스, 틱톡, 트위치 등의 서비스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와의 영상통화도 가능해지는데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 페이스타임 링크를 생성해 공유하면

누구나 페이스타임 통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페이스타임은 사용자의 음성과 소음이 분리되어 보다 선명한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사진 촬영 때 사용할 수 있는 인물 사진 모드처럼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에 무작위로 뜨던 알림과 앱 알림을 필터링해 주는 기능도 추가했는데 iOS15에는 집중 모드를 탑재했습니다.

사용자의 상태에 맞게 업무 시간, 취침 중 등의 상태를 고르면 해당 상태에 적합한 앱에서 발생한 알림만 표시해줍니다.

또 사용자가 설정한 집중 모드로 알림이 차단되고 있는경우 메시지 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자동으로 집중 모드 상태임이 표시되어 사용자가 현재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도의 기능 역시 강화될 전망인데 iOS15에서는 3D 기술과 AR 기능이 적용되어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들고 있으면 지도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걷는 방향을 실제 길거리처럼 보여줍니다.


아이패드OS15


같은 날 공개된 태블릿PC용 OS 아이패드OS15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새 멀티태스킹 메뉴가 상단에 만들어져 사용자는 화면 하나를 여러 개로 나누는 스플릿 뷰 모드 등을 실행 가능합니다.

 

또 아이패드에서도 위젯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인데

아이패드OS15는 앱스토어, 게임 센터, 메일, 연락처, 나의 찾기 등의 위젯을 제공합니다.

앱 보관함 기능도 추가돼 자동으로 앱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주며

아이패드OS15에도 페이스타임 셰어플레이 기능과 집중 모드 기능이 추가됩니다.

 

메모 작성 기능도 향상되었는데 빠른 메모 기능으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어디서든 빠르고 간편하게 메모 가능합니다.

애플 펜슬을 화면 오른쪽 아래로 가져가 화면 안쪽으로 끌면 빠른 메모 기능이 작동 되어

메모 앱을 별도로 띄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앱을 제작하는 일도 쉬워질 전망입니다.

스위프드 플레이그라운드 4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아이패드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을 제작해 앱 스토어에 바로 제출할 수 있게 됩니다.

앱 제작 중에는 코드가 실시간 미리 보기에 즉시 반영되고 전체 화면으로 앱을 구동하면서 테스트해볼 수도 있습니다.


워치OS8


애플 스마트워치용 OS 워치OS8도 공개됐는데 기존에 제공되던 심호흡 앱은 마음 챙기기 앱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성찰 세션이 추가돼 사용자가 깊은 사색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세션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에게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각기 다른 문구를 보여줍니다.

 

헬스케어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태극권, 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 유형이 추가돼

사용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운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애플워치를 통해 비접촉으로 월렛 앱에 든 카드로 결제를 하거나 키 없이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 거는 일도 가능합니다.


맥OS Monterey


맥용OS 맥OS Monterey는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이 좋아집니다.

애플은 유니버셜 컨트롤이라는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별도로 설정할 필요 없이

마우스나 키보드만으로 맥과 아이패드를 오갈 수 있습니다.

기기 간에 드래그 앤 드롭으로 콘텐츠를 옮길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서 그림을 그린 후 맥에 옮길 수 있습니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재생되는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맥 PC로 보내는 에어플레이 투 맥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os의 베타용 버전은 스피치 연설 직후부터 공개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타테스트용 os는 오는 7월에 퍼블릭용 버전은 올가을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독자 프로세서인 M1 탑재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M1 칩을 탑재한 멕북에어, 맥미니, 맥북프로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4월 아이맥을 공개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선 WWDC21에서 맥북프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WWDC 행사 포스터 왼쪽 미모지가 안경을 쓰고 있어 애플이 AR 제품 애플 글라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죠.

하지만 모든 예측이 다 빗나가게 되었네요.

 

IT매체 씨넷은 WWDC와 관련한 많은 소문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새로운 제품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맥북 프로의 경우 오는 여름에 출시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