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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착한 암? 갑상선암 증상과 치료

식꿈 2021. 6. 21. 12:02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합니다.

한 해에 3만 명이 넘는 갑상선암 환자가 생기며 여성 1위 암이기도 한데 갑상선암의 발병률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4배 높습니다.

2014년 기준 새로 발생한 여성 암환자 10만4175명 중 23.6%가 갑상선암 환자였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불릴 만큼 예후가 좋습니다.

최근에는 조기발견이 많아지면서 암이 발견되어도 크기가 2cm 미만으로 작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갑상선암의 대처법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갑상선암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되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입니다.

목의 후두 밑, 기도 앞쪽에 위치하며 나비 모양으로 생겼는데 갑상선에 결절이 생기면 목 앞쪽에 멍울이 잡히게 됩니다.

 

양성이면 일반 결절, 악성이면 암으로 갑상선 결정의 약 5%는 악성입니다.

갑상선암은 모양이나 암세포종류 등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눕니다.

미분화암은 전이가 흔하고 암 커지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65세 이상에게서 잘 나타나며 진단받으면 6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5년 생존율은 0%입니다.

수질암은 미분화암과 유두암, 여포암의 중간 정도의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미분화암과 수질암은 한국인에게는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따라서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만 잘 받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어떤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유전적 요인, 음주, 흡연, 비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박사선 과량 노출은 가장 잘 알려진 갑상선암 원인입니다.

고용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사람이나 원자력발전소 사고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이 갑상선암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과 진단


갑상선암이 있으면 목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쉬어 있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한 증상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이유는 결절이 주위 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많다면 한번쯤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단 갑상선암이 있는데 멍울이 만져지지 않거나 목소리 등이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갑상선 모양을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 스캔을 할 수 있습니다.

 

암이 의심된다면 세포검사를 하는데 가느다란 침으로 갑상선에서 세포를 뽑아낸 뒤 조직에 암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주변 림프절 전이를 알아보려면 CT검사를 합니다.

 


갑상선암 치료


갑상선암 치료법은 수술이 원칙입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있을 뿐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암의 크기가 큰 경우 의사들은 곧바로 치료하라고 권합니다.

 

갑상선 전부를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로 상황에 따라 갑상선의 절반만 제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 크기가 1cm보다 작은데 바로 수술하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환자가 원해서 곧바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적극적인 관찰을 권합니다.

갑상선암에 있어서 적극적 관찰이란 수술 없이 암의 진행을 정기적으로 지켜보는 것입니다.

암이 커지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되면 곧바로 수술에 들어갑니다.

적극적 관찰을 선택하면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검사를 하는데 적극적 관찰을 선택한 작은 갑상선암 환자 100명을 기준으로 봤을 때 2~8명이 갑상선암 크기가 증가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 5명은 경부 림프절에 전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적극적 관찰의 장점은 갑상선암이 커지지만 않으면 수술 없이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는 데 있습니다.

단 암 진행 후 수술하면 수술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데 수술 범위가 넓어지면 절제 위치상 성대를 건드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갑상선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20명은 일시적인 목소리 변화가 생기고 100명 중 1명은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합니다.

또한 임신 시 갑상선암이 커지기 쉽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재발 위험이 큰 환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데 암이 한쪽에만 있고 크기가 작으며 주위 조직으로 번지지 않았다면 재발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전이가 있거나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경우엔 꼭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요오드는 김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은 성분인데 몸에 흡수되면 갑상선으로 가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이용됩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일반 요오드와 화학적인 성질이 똑같은데 그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를 우리 몸에 투여하면 갑상선에 모이게 됩니다.

방사성 요오드에는 방사능이 나오는데 이 방사능이 갑상선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입니다.

단 방사능은 암세포 외에 정상 조직까지 함게 파괴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할 때는 적어도 4주 이상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투여한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 조직에 많이 흡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고 있으면 방사성 요오드가 조직으로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