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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린 효능 및 부작용 총정리

식꿈 2021. 6. 30. 16:55

베르베린이란 많은 식물에 존재하지만 특히 골든씰, 매자나무, 오레곤 포도, 환련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노란색의 알칼로이드 성분입니다.

알칼로이드란 주로 식물 같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염기성 물질을 말하는데 식물 알칼로이드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주로 이용되며, 동물이 이를 섭취하였을 때 신경계 자극반응이나 다양한 생리활성 또는 반대로 독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진한 노란색의 베르베린은 염료업계에서 초기에 사용된 염료였으며 인도 전통 염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가끔 노란색 색소의 알칼로이드 성분과 강력한 항염작용을 하는 커큐민(강황)과 혼동하기도 하지만 다른 성분입니다.

베르베린은 단순히 항미생물작용에 그치지 않고 성인병 및 대사 증후군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베르베린은 중국 전통의학 그리고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 2,500년 이상 사용되었으며 한의학에서도 그 효능을 이용한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베르베린 효능


  • 급성 설사 완화
    베르베린은 대장균, 살모넬라 파라티푸스 균, 클레프시엘라균, 장편모충, 이질 아메바, 그리고 비브리오 콜레라균과 같은 여러 미생물에 의해서 유발되는 설사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대부분의 일반적인 위장관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며 그 치료 효과 역시 대부분 표준적인 항생제로 치료한 바와 비슷합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베르베린의 결과가 항생제 치료보다 효과가 더 좋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기존 항생제와 비교했을 때 베르베린의 장점은 칸디다균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에게만 선택적으로 항균 작용을 발휘하고 젖산균 및 비피더스균과 같은 건강 증진 세균 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소장 세균 과다 증식증에 효과
    베르베린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몇 예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소장 세균 과다 증식증(SIBO)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015년 실시한 이중 맹검 연구에서 설사가 주요 증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196명을 선발하여 무작위로 베르베린(200mg)이나 위약(비타민 C 200mg)을 하루 2회 8주간 투여했는데요.
    그 결과 베르베린 투약 그룹 환자들은 설사 증상이 유의미하게 호전됨과 동시에 긴급한 변의나 배변의 빈도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복통의 정도를 수치로 측정한 결과 연구 종료 시점에 베르베린 투약 그룹 환자의 복통 강도는 연구 시작 시기와 비교하여 64%나 감소했습니다.
    베르베린 투약 환자군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전반적인 증상뿐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증 수치 역시 심각하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동물을 이용한 연구 결과 베르베린이 세균과 효모의 과증식을 억제하고 장의 운동성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당뇨병 예방 및 개선
    베르베린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준을 낮추는 데에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만큼 효과적입니다.
    연구를 통해 베르베린은 혈당을 항상 좁은 범위 내로 유지하도록 돕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베르베린은 미토콘드리아의 특정 과정 억제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신체의 혈당 조절 능력을 회복시켜 혈당 조절제로도 효과적입니다.

  • 콜레스테롤과 이상지질혈증 개선
    연구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동물과 인간 연구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짐을 확인했으며 메타분석에 따르면 과도한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담즙으로 배출시켜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췄습니다.

 

  • 체중 감소
    체중 감소에 미치는 베르베린 효과는 2건의 이중 맹검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이중 한 연구에서는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37명의 남여를 대상으로 300mg의 베르베린을 매일 3회, 총 3개월간 복용 지도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가 31.5에서 27.4로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500mg의 베르베린을 매일 3회 복용하도록 지도한 결과 12주 동안 평균 5파운드의 체중 감소가 보고되었습니다.
    아울러 인슐린 민감도와 지방 조절 호르몬의 기능 역시 향상되었습니다.

 


베르베린 부작용


베르베린은 일반적으로 권장 복용량 수준에서 내성이 양호한 편입니다.

베르베린의 일일 복용 권장량은 한번에 500mg씩 하루에 3번 복용하는 것인데요.

부작용 예방을 위해 하루 500mg 1회 저용량에서 차차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500mg을 하루에 2~3번 복용하도록 한 임상 시험에서 메스꺼움, 설사 ,변비, 복부 팽만 및 복통과 같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부작용이 관찰되었습니다.

 

아직 임신부와 수유모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베르베린과 베르베린이 함유된 식물은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베르베린은 테트라사이클린을 비롯한 관련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인체 내에서 CYP3A 효소군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CYP3효소군은 사람이 섭취한 약물의 대사를 담당하는데 이러한 효소군의 작용이 억제되면 약물이 인체 내에 오래 머물게 되어 약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베르베린은 당뇨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뇨병 약을 복용중인 분이라면 저혈당 위험이 있으니 혈당량 모니터링을 통해 약물의 용량을 조절해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