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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가볼만한 곳 미리내성지 방문기

식꿈 2021. 1. 4. 12:09

안녕하세요 트렌드를 모아보는 식꿈이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되면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자니 너무 갑갑하고

어딘가 가기엔 걱정되고 부담스러운 요즘

사람들이 많은 실내 여행지는 당연히 피해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언택트 여행지로 경기도 안성의 미리내성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미리내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미리내는 은하수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죠.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들었던 천주교 신자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들이 은하수처럼 보여

미리내성지라고 이름 붙여졌다고해요.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지로 좋은 미리내성지는

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420 에 위치해있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인데다 주차장이 넓게 잘 만들어져있어요.

미리내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묘소를 보기 위해서

매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피정을 오는 곳이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아주 조용한 장소가 되었어요.

성지 입구에 이렇게 성체조배실이 바로 있답니다.

여긴 관광객들은 출입금지이고

성체를 조배하시는 신자분들만 들어가는 곳이에요.

걸어다니다가 안내도가 보여서 찍었습니다.

참고하시면 동선이 훨씬 효율적이겠죠?

저는 성 요셉 성당을 먼저 보고 김대건 신부의 묘소를 보러 갔어요.

성 요셉 성당은 1906년에 건립되었는데 역사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즈넉하고 조그마한 성당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아래턱뼈가 모셔져 있는 곳이에요.

아직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남아있네요.

블로그를 찾아보니 성 요셉 성당은 가끔 예식장으로도 쓰이나봐요.

성 요셉 성당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김대건 신부의 묘소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묵주기도길을 거쳐갔는데 예수님 탄생이 인상깊어서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십자가의 길도 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 받고, 죽으시고, 무덤에 붇히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져 있는 청동 조각 14처가 있어요.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걸으며 천주교 신자분들에겐 의미있는 시간을

신자가 아닌 분들도 잘 몰랐던 내용을 알게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길이가 꽤 되기 때문에 따라 걷다보면 산책 겸 운동도 돼요.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 및 묘역이 나옵니다.

김대건 신부는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마카오에서 유학하며 신학을 공부해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하였지만

병오박해로 1년의 사목생활 끝에 붙잡혀 국난을 받고 25년 나이로 순교하였어요.

1984년 한국의 동료 순교자 102명과 함께 시성되어 성인품에 올랐죠.

묘소를 보고 돌아내려오는 길의 풍경이 참 예쁘네요.

해가 잘 내려쬐서 그런지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려오는 길엔 이렇게 김대건 신부의 동상도 있네요.

1991년에 건립된 103위 시성 기념 성당입니다.

멀리서 보면 큰 탑처럼 보여요.

 

103위 순교성인의 시성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길이 현양하기 위해 지어진 기념성전이에요.

성당의 내부 또한 웅장하죠?

약간 명동성당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제대 앞에는 김대건 신부의 종아리뼈와 초상화가 모셔져 있어요.

성당을 나서며 이번 미리내성지 방문기는 마무리할게요.

 

천주교 신자들에겐 성지 순례를 위한 여행지로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역사 공부를 위한 가족여행지로

연인들에겐 조용하고 한적한 산책 데이트여행지로

이번 주말엔 경기도 언택트 여행지로 안성 미리내성지 어떠신가요?

 

다음에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