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검색어 트렌드

카카오 코인 클레이,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상장

식꿈 2021. 6. 25. 11:32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자체 암호화폐인 클레이가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됩니다.

 

바이낸스는 24일 공지를 통해 세계 협정시로 오전 8시 클레이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클레이를 비트코인(BTC) 마켓, 바이낸스코인(BNB) 마켓, 바이낸스USD(BUSD) 마켓, USDT 마켓에 상장하여 거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클레이 상장과 함께 바이낸스의 런치풀을 통한 클레이 보상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런치풀은 특정한 토큰을 예치하면 신규 토큰을 보상으로 주는 시스템으로 BNB나 BUSD를 예치하면 클레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지난 24시간 바이낸스에서 일어난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212억6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국내 4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거래량입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사업뿐 아니라 투자, 교육, 기부, 연구소, 서비스체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공지를 통해 클레이튼은 대한민국 인터넷 거대 기업인 카카오의 블록체인 부문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클레이는 플랫폼의 기본 유틸리티 토큰이며 네트워크 활용, 탈중앙금융을 통한 이자농사, NFT민팅에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레이튼은 이번 바이낸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다국적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들이 클레이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는 클레이튼의 방향성을 공고히하고 클레이튼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클레이는 바이낸스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24일 오후 42.3% 폭등했습니다.

 


디파이 키우는 클레이튼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최근 자사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인 클레이튼과 관련하여 NFT 관련 이슈들을 많이 쏟아내고 있는데요.

NFT 외에도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지스가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인 클레이스왑을 선보였으며 최근엔 식스네트워크도 클레이튼 기반 DEX인 디피닉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더리움에 있는 유니스왑이나 스시스왑,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에 있는 팬케익 스왑처럼 클레이스왑과 디피닉스 모두 유동성 공급자(LP)들에게 거래소 수수료 수익 일부와 거버넌스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자동화 마켓 메이커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눈에 띄는 점은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사용자가 개인키를 직접 보관하는 방식의 지갑인 카이카스 외에 카카오톡에 통합돼 있는 클레이튼 지갑인 클립에서도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클레이스왑은 이미 클립과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디피닉스도 조만간 클립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 입장에서 암호화폐 지갑, 특히 개인키를 직접 보관해야 하는 서비스들은 사용성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쉬워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데요.

 

반면 클립은 클레이튼 네이티브 토큰인 클레이 개인키를 그라운드X가 중앙화된 방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도 상대적으로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개인키를 중앙화해서 관리하는 것을 놓고 블록체인 분야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은 많지만 사용성 측면에선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레이튼 기반 DEX와 클립이 연동됨으로써 클립 사용자들이 DEX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어진 셈입니다.

물론 DEX와 연동된다는 것이 클립 사용자들이 부담 없이 클레이튼 기반 DE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진입장변은 여전히 높고 클립 서비스 안에서 자산을 교환하는 것까지 가능하면 좀더 편해질 수 있겠지만 아직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클레이튼 기반 DEX 운영 업체들은 클립을 연동함으로써 클립에 클레이를 그냥 갖고만 있는 사용자들이 DEX를 써보려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립에 담을 수 있는 토큰들 목록도 많이 늘었는데요.

처음엔 클립에 클레이 토큰만 저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클레이튼 기반 디앱들이 발행한 토큰들은 물론 이더리움이나 리플 XRP 등 다른 블록체인들에서 발행된 토큰들도 클레이튼 버전으로 전환돼 클립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나 다이도 클레이튼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클레이튼에서 돌아가는 디파이는 클레이스왑과 디피닉스 같은 DEX들 뿐입니다.

이더리움이나 BSC와 비교하면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여러 팀들이 클레이튼 기반으로 디파이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레이튼이 디앱들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는데 디파이 만큼 직관적인 것들이 없다면서 클립도 디파이와 연동한다는 것은 디파이에 보다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이의 가격이 오르게 되면 클레이튼 디파이를 향한 시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