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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커머스 선물하기 for Biz로 B2B 시장 공략

식꿈 2021. 6. 10. 11:37

카카오커머스가 개인 사업자·기업용 선물 플랫폼인 선물하기 포 비즈(for Biz)에

배송 상품을 도입하는 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선물하기 for Biz는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보유한 상품 카테고리와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발송하면 수신자가 직접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는 편리함을 활용하여

기업간거래(B2B) 선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벤트용 경품, 임직원 복지용 선물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 선물의 경우

통상 커피, 케이크 교환권 등 모바일 교환권이 판매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반면 실물 상품의 경우엔 소비자의 수요는 있지만 최소주문수량이 많고 품목이 한정적이며

배송 주소지 취합 및 입력 등의 절차가 복잡해 B2B 선물 시스템에서는 구현이 어렵고 수신자 사용성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기존에 보유한 900여개의 모바일 교환권 외에도

건강식품, 리빙, 뷰티, 스포츠 등 약 500개의 배송 상품 선물이 가능해졌습니다.

배송 상품은 1개부터 구매 가능하며 구매 수량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율이 차등 적용됩니다.

 

또한 주소지 미입력 시 상품가 전액을 결제했던 비즈캐시로 돌려주는

투명 환불 정책을 시행하여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을 보유한 사업자가 각 사업자의 채널로 선물을 발송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되었는데요.

선물하기 for Biz 사이트에서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인 후 상품 주문 페이지에서

채널·알림톡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본인 인증을 한 뒤 사업자의 카카오톡 채널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 후 알림톡으로 선물을 보낼 시 채널에 등록된 브랜드 로고 또는 기업명으로 전달되며 선물 메시지도 작성해 발송이 가능합니다.

수신자는 알림톡을 통해 배송 주소지를 입력하고 받은 선물은 카카오톡 선물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사업자로 등록된 개인·기업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의 웹사이트(https://giftbiz.kakao.com)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배송상품 도입으로 선물 선택의 폭을 넓혀 구매자와 수신자의 만족도 모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벤트 경품을 더욱 쉽게 보낼 수 있는 이벤트 관리 툴과 API 연동 등

효과적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MZ세대 대세 '선물하기'


선물은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평소 원했거나 유용한 상품을 고르는게 기본이었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친한 지인끼리 활용도가 낮은 선물을 재미로 주고받는 선물의 유희화가 대세인데요.

정치인 얼굴이 그려진 두루마리 휴지, 도로에서 쓰이는 교통표지판, 전철에 깔려있는 점자블록을 선물하는 등

받으면 헛웃음이 나오지만 의외성으로 SNS에서 화제템으로 등극하기도 합니다.

쓸데없으면 없을수록 화제가되는 무용의 역설로 쓸데없는 선물이 쇼핑 검색어에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무용의 역설은 MZ세대가 상품의 실용성이 아닌 재미를 소비하는 펀슈머 문화에서 기인합니다.

쓸데없는 선물 고르기는 상대방이 무엇을 싫어하고 어디에 관심이 없는지를 알아야 해

생각보다 세심한 작업으로 교환할 때는 마냥 웃기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감동을 줍니다.

 

선물의 금액대와 상품군도 달라지고 있는데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던 식품이나 국산 브랜드 화장품 등 저가격, 저관여 상품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선물하기 시장이 급성장하며 고가격, 고관여 상품으로 프리미엄화되는 추세입니다.

선물하기는 2030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천원짜리 교환권에서 수백만원 상품부터 인기 상품 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있습니다.

선물의 일상화도 새로운 트렌드인데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실용적인 생필품의 인기로도 이어지는데 최근엔 가족에게 생필품을 조달해주는 선물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온라인몰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장보기 문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하면 배달앱도 빠질 수 없는데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말 배민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배달음식 상품권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요기요도 상대방에게 고르는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최근 모바일 상품권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승차권 선물하기 서비스도 등장했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5월 선보인 카카오T 기차·시외버스 승차권 선물하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향후 선물하기 시장은 선물의 유희화, 프리미엄화, 일상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모든 것의 선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정착되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선물하기 수요는 지속 성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하기 시장에서 희비를 가르는 것은 선물 편의성이 될 전망인데 보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선물은 특별한 날에 주는 특별한 상품이라는 인식의 허들을 낮추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쇼핑 부문 매출은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훨씬 높지만 선물하기 시장은 카카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상품의 가격 비교보다 선물 수신인과의 접근 편의성, 타인의 선호 상품군 확인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이라면 모든 로켓 상품을 배송비 없이 선물할 수 있으며

배민은 별도로 지불해야 했던 배달팁도 브랜드 상품권으로 지불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가까운 매장 추천 기능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 제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세계TV쇼핑과 더현대닷컴은 한 번 결제로 여러 명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나섰으며

네이버는 평소 검색하거나 상품을 둘러보다 선물하기 버튼으로 자연스럽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