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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신제품 윈도우11 내용 총정리

식꿈 2021. 6. 25. 12:17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새벽 윈도우10의 다음 버전인 윈도우11을 공개했습니다.

윈도우 11은 2015년 7월 발매된 윈도우10 이후 6년 만의 신제품입니다.

 

MS의 윈도우 제품은 전 세계 PC의 78% 가량이 사용하고 있는 최대 운영체제입니다.

 

윈도우11은 연내 발매 예정이며 기존 윈도우10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던 이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가 더 이상 윈도우11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윈도우11, 달라지는 점은?


화면 아래 중앙으로 옮긴 시작 메뉴

화면 맨 왼쪽 아래에 있던 시작 메뉴가 윈도우11에서는 중앙으로 이동했는데 맥OS 독이 연상됩니다.

시작 메뉴는 윈도우8에서 처음 도입된 라이브 타일을 없앴으며 시작 버튼뿐만 아니라 자주 쓰는 프로그램 모두 화면 아래 작업표시줄 가운데에 정렬됩니다.

시작 메뉴는 단조롭게 바뀌었으며 앱이 수직으로 배치되어 스크롤을 통해 찾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는 화면이 상대적으로 작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입력 작업이 어려웠는데 이를 개선하는 터치펜, 터치용 키보드 앱,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한 텍스트 입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선밸리로 명명된 UI 변화도 있는데 아이콘이 바뀌고 메뉴의 모서리가 둥글어졌습니다.

상황에 맞는 메뉴와 앱, 파일 탐색기 등에 적용되며 눈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는 다크모드도 지원됩니다.

 

스냅과 위젯

스냅이라는 향상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화면분할 기능이 도입됩니다.

기본적으로 하나 이상의 여러 앱을 한 화면에서 실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화면에서 최대 4개의 앱이 분할된 각각의 영역에서 실행되는 화면분할 레이아웃 기능입니다.

마우스 커서를 창 최대화 아이콘 위로 이동하면 화면을 다양한 구성으로 정렬하는 옵션이 표시되는데요.

윈도우11은 여러 대의 4K 디스플레이 연결을 지원하여 더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분리하면 다른 모니터에서 쓰던 앱이 자동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모니터를 연결하면 앱들이 자동으로 보이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화면 왼쪽엔 커다란 창의 위젯이 뜨는데요.

위젯은 사용자에게 유용하다고 판단하여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뉴스, 날씨, 지도 등이 포함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로컬 계정 로그인 사용자는 위젯이 차단된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위젯 접근이 가능한데 로컬 계정을 선호한다면 위젯 사용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라진 인터넷 익스플로러

윈도우11부터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윈도우 기본 웹 브라우저가 엣지로 대체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1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술지원은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인데 2022년 6월 15일 부로 최종적으로 종료될 계획입니다.

1995년 출시 이후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26년간 윈도우 기본 웹 브라우저로 자리매김하며 점유율 95%에 이르며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안 취약과 THML5 호환성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되면서 구글 크롬이 등장한 2008년 이후 서서히 존재감을 잃어갔죠.

윈도우 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앱, ARM, 팀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을 공개하면서 개발자 친화적인 새로운 윈도우 스토어를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앱마켓의 다른 결제 수단을 허용하지 않는 애플, 구글과는 달리 스스로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결제 도구가 있다면 윈도우 스토어의 수수료는 공짜임을 내세웠습니다.

애플과 구글이 앱마켓 운영을 대가로 인앱 결제 시 적게는 15%, 많게는 30%의 수수료를 떼는 점과 상반됩니다.

 

윈도우11에서의 안드로이드 앱 실행도 주목할 만 한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과 손을 잡고 윈도우11을 안드로이드 앱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전에도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있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는데요.

이제 틱톡 같은 앱을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1에서 실행 가능한 안드로이드 앱 목록을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가져오고 윈도우11에 기본 포함된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는 형식입니다.

 

윈도우 앱처럼 작업표시줄에 고정 후 스냅 기능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합니다.

윈도우 앱과 안드로이드 앱 경계가 허물어진 것으로 윈도우11의 안드로이드 앱 수용은 애플 전략과 여러모로 비교됩니다.

 

윈도우11에서 안드로이드 앱 실행은 인텔 브릿지 기술 덕분인데요.

인텔은 자사 칩 제한이 아닌 경쟁 칩과 호환에 우선하는 길을 택했는데 AMD와 ARM 프로세서 시스템에서도 안드로이드 앱이 실행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화상회의 협업 도구인 팀즈도 윈도우11에 기본 탑재됩니다.

기본 내장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넷스케이프를 무력화했듯이 자사 화상회의 협업 도구를 기본 탑재함으로써 자사 소프트웨어간 연동성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타사 앱 접근성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사용자들은 윈도우11에서 팀즈를 실행하면 다른 팀즈 사용자와 문자, 음성,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1 설치는 최소 64비트 CPU와 4GB의 메모리, 64GB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윈도우10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하드웨어라면 윈도우11도 실행이 가능합니다.

 

매년 두 차례 업데이트를 제공한 윈도우10과 달리 윈도우11의 업데이트 주기는 1년에 한 번으로 바뀝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 출시 후 5월과 10월 두번의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제공했는데요.

업데이트 주기가 1년으로 바뀌면서 윈도우11 홈·프로 에디션의 경우 기능 업데이트는 24개월, 엔터프라이즈·에듀케이션 에디션은 36개월간 지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