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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과 혼동하기 쉬운 정맥 부전

식꿈 2021. 6. 28. 12:42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발생하면 척추질환을 의심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심하지는 않지만 척추관 협착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리가 저리고 시린 원인이 척추관 협찹증이라고 진단되어 허리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증상 호전이 있는 환자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예전처럼 계속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척추관 협착증과 혼동하기 쉬운 정맥 부전


허리 통증에 종아리가 저리고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면 허리 통증에 종아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기 때문인데요.

 

시술이나 수술 등 허리 치료에 집중하게 되지만 허리 통증만 개선될 뿐 종아리 통증은 좋아지지 않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러한 종아리 통증은 정맥 부전에서 비롯되기도 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맥은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통로로 정맥혈관의 역류는 허리, 다리, 골반, 발목 통증을 유발합니다.

정맥 부전이란 정맥 기능 이상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혈관 질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혈관 질환은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전 단계인 정맥 부전은 피부 표면으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 눈으로 봐서 진단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정맥 부전과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매우 유사하지만 가만히 서 있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척추관 협착증과는 달리 정맥 부전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도 다리 저림 증상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이 심해지면 정맥 부전처럼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등 두 질환이 더욱 비슷한 양상을 보여 구분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정맥 부전으로 척추 수술 후에도 다리의 통증과 저림이 사라지지 않는 환자들이 있는데요.

정맥 부전은 척추관 협착증과 증상이 유사한 만큼 두 질환을 구분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척추 전문의와 혈관 전문의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정맥 부전 진단과 치료


정맥 부전 검사는 토니켓이라는 압박대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리에 토니켓을 부착하여 하지정맥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막아 증상에 변화가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인데요.

증상이 있는 부위를 토니켓으로 묶었을 때 불편했던 증상이 좋아진다면 평소 혈액이 역류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정맥 부전을 의심해야봐야 합니다.

 

토니켓 테스트로 간단한 진단을 한 뒤 정맥 부전이 의심된다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원인이 되는 정맥부터 환자 증상에 맞게 의심스러운 정맥까지 역류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정맥 부전의 치료는 과거에 비해 비교적 간단해졌습니다.

과거에는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외과적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시술 치료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작은 정맥이라면 경화제로, 굵고 깊은 곳에 있는 정맥이라면 고주파나 베나실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까다로워지고 정맥성 피부 습진이나 궤양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정맥 부전도 혈관 경화 요법 등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종아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 및 혈관 질환에 전문성을 갖춘 병원에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