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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햇빛 알레르기 증상 및 치료

식꿈 2021. 6. 24. 11:09

봄과 여름철의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햇빛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햇빛 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발진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햇빛 알레르기라고 통칭하지만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다고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햇빛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은 태양 광선입니다.

유전적인 대사이상과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도 영향을 미칩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각종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태양광에 노출된 부위인 얼굴, 목, 팔 등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햇빛 알레르기는 보통 햇빛을 피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완화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항히스타민제 등을 섭취하거나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너무 자주 바를 경우엔 피부를 보호해주는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시에는 특수램프를 몸에 비춰 익숙해지도록 하는 광선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알로에로 이루어진 수분 크림이나 팩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증상이 일어난 피부에 발라주면 진정에 도움이 됩니다.

 

햇빛 알레르기는 치료도 중요하나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햇빛이 강할 때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피치 못해 외출하게 될 경우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최대한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출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천연성분으로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낫습니다.

SPF지수보다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막아주는지의 여부도 잘 체크해야 합니다.

 

외출 뒤에는 차가운 물로 샤워하여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제품 역시 자극적인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후에는 보습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피부 보습이 잘 이뤄지는 경우 피부 장벽이 강화되어 햇빛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복용약 확인 필요


만약 갑자기 햇빛에 예민한 피부가 되었다면 평소 먹고 있는 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은 크게 광독성 반응과 광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나뉩니다.

 

광독성 반응은 흔히 일광화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알레르기 물질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가려움증과 습진을 동반합니다.

광독성 반응은 햇빛 노출 후 비교적 즉시 나타나는 반면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햇빛 노출 24~48시간 후에 생겨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비교적 흔하게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전체 약물 유해반응 중에 8%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평소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약물이 자외선과 상호작용하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항정신성약, 항생제,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요.

복용한 약물이 흡수, 분해되는 과정에서 햇빛과 만나 민감한 화학 성분으로 바뀌고 이 성분이 피부 세포를 공격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행히 약물 부작용으로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을 땐 원인 약물을 찾아내 중단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면 담당의와 의논하여 복용약 변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약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외선 노출이라도 최대한 차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