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검색어 트렌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

식꿈 2021. 5. 14. 12:4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동결건조기 장비를 납품하는 일신바이오와

바이오 재료를 납품하는 서린바이오 역시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죠.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5,000원(6.35%) 오른 92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즉각 부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는 추후 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전에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대한 오보가 났었는데요.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즉각적으로 위탁생산 사실에 대해 부인한 바 있습니다.

2021.05.12 - [트렌드 모아보기/검색어 트렌드] - 8월 화이자 위탁생산 해명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강세

 

8월 화이자 위탁생산 해명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아이오앤텍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8월 위탁생산(CMO)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는데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seekdream.tistory.com

 

하지만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위탁생산(CMO)에 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업계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데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풍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내면서

사실상 시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에 백신 위탁생산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해왔는데요.

현재 모더나는 한국 법인에서 근무할 임원급 인사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바이오 유력설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천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CMO 기업입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을 생산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나

업계에서는 백신 원액을 공급받아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단계부터 진행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업 간 협상 과정에서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회사에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문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은 물론이고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에 존림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지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을 논의하겠다고

공공연히 알려진 만큼 여기서 구체적인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날 식품의약안전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도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으며

식약처는 오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백신 동맹


청와대는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된 논의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에 백신 파트너십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백신에 대한 원천기술과 원부자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두 개를 결합하면 한국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에 대해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인데요.

 

정부는 상반기에 백신 부족분을 미국에서 미리 빌려오고 이후에 되갚는 형식의

백신 스와프도 미국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 측은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요구하고 있는 백신 스와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기업이 주도하는 백신 허브에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백신 스와프는 백신이 부족한 다른 나라들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백신을 받아오려면 반도체 동맹, 쿼드 분과별 참여 등의 카드를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순방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뿐 아니라

존림 상섬바이오로직스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모더나, 노바백스의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업무 협약이 방미 중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