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IT 트렌드

LG 롤러블폰 출시 없지만 만드는 이유, 삼성은?

식꿈 2021. 5. 24. 13:09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출시가 무산된 롤러블 스마트폰을 일부 인사를 대상으로 제공할지 검토중입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내부 임원을 비롯한 일부 인사를 대상으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제공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21에서 돌돌 말리는 스마트폰인 LG 롤러블을 공개했었는데

짧은 등장에도 전 세계 미디어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LG 롤러블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 기로에서도 마지막까지 개발했던 스마트폰입니다.

LG 롤러블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하여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펼치면 7.4인치로 늘어나는 폼팩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이 제품 안쪽에 말려 있다가 필요할 때 펼쳐진다는 점에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폼팩터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LG전자가 불과 일주일 뒤 사업 전면 재검토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4월 휴대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모든 것이 백지화되었습니다.

LG롤러블은 세계 최초 롤러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게 되면서 출시가 무산되었습니다.

LG 롤러블은 국내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블루투스 SIG 인증, 전파인증 등을 받으며

국내 출시 준비까지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LG 롤러블이 내부 임원용 등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시제품을 더 생산하지는 않고 이미 만들어진 걸 의미 있게 사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고경연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LG 롤러블은 롤러블폰 전용 OS업데이트와 앱 지원이 필요해 사실상 활용목적보다는 소장용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역사의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마지막 제품으로

희소성과 상징성이 커 소장가치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전자는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는 하지 않는다며 시제품의 내, 외부 별도 활용 계획은 확정된 바 없으며

기존 롤러블폰 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진 시제품 외 추가 제작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LG 롤러블 시제품 규모는 약 200~30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같은 이유로 출시되지 못한 LG 레인보우는 임직원 대상으로 3000대 한정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는데

LG 레인보우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LG 벨벳 후속 제품으로

당초 주요 사양을 크게 개선해 올 3~4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며 최근 전파인증까지 마쳤으나 끝내 출시되지 못했습니다.

임직원 대상 판매가격은 약 20만 원으로 알려졌는데 1인당 최대 2대까지 살 수 있으며 재판매 금지가 조건입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 자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며

기존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 3년, AS는 4년간 지원할 예정입니다.

 


LG의 롤러블폰 꿈, 삼성이 대신 이룰까?


삼성전자가 폴더블에 이어 롤러블폰 시장까지 진출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롤러블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영상에 이어 상표권까지 출원한 것인데요.

 

20일 네덜란드 IT매체인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상표권 삼성 Z 롤을 출원했습니다.

 

해당 상표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뜻하는 클래스9로 분류되었으며

스마트폰용 전자펜이라는 설명이 있어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출시할 경우 S펜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24일에는 Z 슬라이드 상표를 출원했는데요.

해당 상표는 Z 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포함하는 클래스 9로 분류되었습니다.

상표 설명도 같은 만큼 또 다른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데

삼성전자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에 이어 롤러블폰을 위한 다양한 상표권 획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롤러블폰은 두께나 무게 등 휴대성 면에서 현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등록한 상표는 거의 최종 제품으로 출시된다며

최근 롤러블폰 관련 상표는 폴더블폰 Z 폴드와 Z 플립처럼 롤러블폰에서 같은 방식으로 구분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유형의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 특허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예컨대 Z 슬라이드는 수직으로 화면이 확장되고 Z 롤은 수평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모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연이은 상표 출원은 최근 삼성 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 이후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공개된 것 중 하나인 슬라이더블은 화면이 가로로 확장되는 디스플레이인데

LG전자가 올해 1월 공개한 티저 영상 속 롤러블폰을 연상케 합니다.

 

슬라이더블은 가로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하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확장할 경우 다중 작업이나 대화면 영상 및 콘텐츠 감상이 가능합니다.

 

렛츠고디지털은 최초의 삼성 롤러블폰은 2022년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