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IT 트렌드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기반 NFT 쉽게 발행하는 크래프터스페이스 출시

식꿈 2021. 5. 25. 12:26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서비스인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출시하고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NFT를 거래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크래프터스페이스는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위에서 누구나 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이미지나 동영상 기반의 파일을 업로드하면

클레이튼 기반의 대체 불가 토큰 표준인 KIP-17으로 즉시 발행됩니다.

이용자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별도의 수수료(가스비) 없이 무료로 NFT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NFT는 크래프터스페이스 메인 페이지에 노출해 다른 사용자가 발행한 NFT들과 함께 전시할 수도 있습니다.

 

크래프터스페이스는 웹 브라우저용 지갑 카이카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데

발행한 NFT는 카이카스를 통해 오픈씨와 연결해 오픈씨에서 조회, 판매 등록 및 거래할 수 있습니다.

오픈씨는 개인간에 간편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마켓플레이스입니다.

클레이튼은 이더리움 다음으로 오픈씨와 결합하는 첫 번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크래프터스페이스 이용자는 자신만의 NFT를 오픈씨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노출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오픈씨에서는 클레이튼 기반의 게임 서비스인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과

왕국의 영예에서 발행한 NFT 게임 아이템과

스포츠 경력관리 서비스인 위드에서 발행한 NFT 스포츠 아이템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추후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아트, 수집품,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NFT가 더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에서 누구나 손쉽게 NFT를 만들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뽐낼 수 있는 NFT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며

그라운드X가 다져놓은 인프라를 발판삼아 아티스트들뿐 아니라

일반 유저 누구든 글로벌 NFT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래프터스페이스는 클레이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웹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카이카스는 구글크롬 웹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업계도 주목하는 NFT 확장 가능성


한편 게임업계도 NFT(대체불가능토큰)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 사운드 등을 포함한 디지털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게임 특성 상 NFT 개념을 적용할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NFT는 그림과 영상 등 디지털 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큰입니다.

NFT로 소유주가 태그된 디지털 데이터는 소유주와 거래 이력이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됩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복사되더라도 원본 데이터와 복사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NFT의 가장 큰 특징은 얼마든지 복사할 수 있는 디지털 파일에 희소성을 부여하고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합니다.

이런 이유로 NFT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행보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게임업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출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템버스는 NFT  활용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템버스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결제사업 부문을 독점하고 있는

레디전 테크놀로지와 자체 NFT 규격인 K-NFT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레디전 테크놀로지는 인도네시아 텔콤셀 앱 마켓과 더불어

레디전 테크놀로지가 퍼블리싱하는 게임 및 플랫폼에서도 아이템버스의 K-NF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어서 4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NFT 표준 연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NFT 사업권과 철권 프로게이머 배재민의 NFT를 확보하는 등

NFT 활용 사례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사도 NFT 분야에 대한 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는데

위메이드는 지난 12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바일 MMORPG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에 기반한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캐주얼 게임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도 NFT 분야에 도전을 예고했습니다.

프렌즈게임즈 신임 대표로 선임된 정욱 대표는

프렌즈게임즈가 국내 캐주얼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업계의 화두인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시도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 수많은 그림과 음악 등 데이터가 필요한데

게임사 입장에서는 게임에 활용되지 못했던 원화와 같은 작업물에 NFT를 적용하고

이를 판매하는 식의 사업을 진행할수도 있다며 게임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