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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 방법은?

식꿈 2021. 6. 29. 17:12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반소매 차림이 더 어울리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만큼 한낮에는 강한 햇빛이 내리쬐며 유해 자외선도 점점 강해지는데요.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실내보다는 밀집도가 낮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부건강을 지키는 첫번째 수칙은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입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만큼 적절한 차단이 기본인데요.

자외선 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치일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 영역의 복사량을 0~11까지의 지수로 환산한 것을 말합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드러기, 수포, 홍반,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화상이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은 특히 피부가 약한 노약자와 피부질환자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를 똑똑하게 써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선크림으로 많이 불리는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 스틱밤 등 바르는 제형부터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제형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피부보호를 위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방법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 방법


마스크 써도 자외선 차단제는 발라야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의 반을 마스크가 덮고 있기 때문에 햇볕을 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거나 날씨가 더워질수록 마스크 속 온도와 습기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비말 등을 차단하는 기능이지 자외선 차단이 주요 기능이 아니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기초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유분이 적고 가벼운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콧대 등 마스크와 접촉이 많은 부위를 신경 써서 발라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바르는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시중에는 크림, 스틱밤 등 바르는 제형부터 미스트처럼 분사 형태까지 자외선 차단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선미스트는 뿌리기한 하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어른은 물론 유아 제품가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는데요.

미국 내 연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제형별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로션 제형은 46.3%에서 43.1%로 감소 추세이며 스프레이 제형은 35.1%에서 38.0%로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스프레이 제형보다는 바르는 제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혹 눈이나 구강 내 점막을 통해 흡수되거나 비강을 통해 하부 호흡기계로 흡수되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되도록 얇고 소매가 긴 옷,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사용해 햇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전신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 전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고 흡수가 적은 무기물 차단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 혼용해서 쓰면 안돼

외출 전에 바르는 선크림을 사용하고 외출 후 뿌리는 선크림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선크림에는 필수적인 활성 물질인 자외선 필터 외에도 다양한 첨가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연유래 성분이긴 하지만 피부 자극이 없다고 할 수 없는데요.

다른 종류의 선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자칫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발생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파바 성분은 빈번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므로 파바프리 제품을 선택하고 무기계 산란물질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대한 자극도 커지기 쉬워 일상생활에 사용하기엔 차단지수가 30을 넘지 않는 것이 무난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마다 덧 발라야

자외선 차단제의 제형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는 본인 취향과 편리성을 고려해 제품을 사용하면 되는데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2시간마다 덧대어 도포하는 것입니다.

 

외부 활동을 하다보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데요.

물에 묻거나 땀에 젖어 선크림이 흘러내리거나, 땀을 닦는 과정에서 피부를 문지르며 제품이 닦여 나가는 경우입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 이론적으로 2mg의 용량으로 도포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바르는 양은 보통 0.5~0.8mg 정도로 부족합니다.

티스푼을 기준으로 얼굴, 목, 양팔에는 각각 하나의 티스푼 용량만큼, 몸통과 양다리에는 각각 두 개의 티스푼만큼 덜어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추천하는 제형

피부타입이 건성이나 중성이라면 크림 제형을, 중성이라면 로션 제형, 평소 땀을 많이 흘린다면 스프레이 제형을 추천합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어 효능이 나타나는 시간을 고려하여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잘못된 속설


SPF가 높을수록 오래 지속된다?

SPF가 30이든 100이든 최소한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SPF란 얼마나 많은 양을 차단하냐지 얼마나 보호시간이 오래 지속되느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2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 이유는 햇빛과 습기가 분해되거나 햇빛 보호를 위한 일부 화학물질을 씻어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유리창은 자외선을 차단한다?

자동차 앞유리는 일반적으로 라미네이트 유리라 UVB와 UVA선을 차단하지만 옆과 뒤 창문을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UVB만 차단하고 피부 깊숙이 들어가는 UVA는 차단하지 않습니다.

미국피부과학학지에 실린 연구에서 운전자가 햇빛에 노출되는 얼굴과 몸의 왼쪽에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차 안에 상당 시간 머물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긴팔 셔츠 등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부심을 줄이고 백내장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비타민D 흡수가 안된다?

햇빛에서 얻는 비타민D는 뼈 건강에 중요하고 면역 기능에서 근육 기능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런던의 세인트존피부과연구소 안토니 영 명예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통과하는 소량의 UVB도 몸에 비타민D를 제조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