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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마존 쿠팡 상장 쿠팡 IPO 일정은?

식꿈 2021. 2. 15. 12:15

요즘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한다는 소식에 쏠리는 관심이 크죠.

쿠팡의 나스닥 상장은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창업 초창기부터 밝혀 온 꿈인데요.

당초 쿠팡은 나스닥 상장을 추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클래스A 보통주를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 쿠팡의 뉴욕 증시 입성 이유


쿠팡은 그동안 외부에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받아왔었는데요.

2018년 이후로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투자금이 빠르게 고갈되어서

상장을 통한 신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쿠팡은 2019년부터 상장 준비를 해왔는데요.

나이키, 월마트 출신의 재무 전문가 마이클 파커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전 이사 케빙워시를 이사로

한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 활동한 재무전문가 알베르토 포나로를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영입하였으며

 

지난해엔 우버 출신 전준희 로켓배송 개발총괄 부사장과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 판사 출신 강한승 경영관리 총괄 대표등을 영입하였어요.

 

쿠팡이 국내가 아닌 미국 뉴욕 증시 입성을 선택한 이유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이커머스 상장사가 없어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해야 하는데

신사업이 발전한 미국에서는 보다 높은 가치로 주식 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것이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은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되었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쿠팡의 기업가치를 약 300억 달러(약 33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쿠팡 내부적으로는 기업가치를 400억 달러(약 44조원)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심지어 WSJ에 따르면 쿠팡 기대 평가 가치는

블룸버그통신이 과거 보도한 30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500억달러(약5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죠.


2. 쿠팡 SEC 신고서 분석


2010년 소셜커머스로 설립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지난 2014년 세쿼이아캐피탈과 블랙록으로부터 4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서

2015년과 2018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죠.

이 투자금을 통해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과 채용, 기술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통하여 선보인 로켓배송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현재 유통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선두를 다투고 있어요.

10억달러 조달을 통한 자금 확보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서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에요.

상장을 통해 국내 물류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소프트뱅크로부터 확보한 30억달러도 국내 30개 도시에 150개 이상 물류센터를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었죠.

쿠팡이츠와 로켓프레시 등의 신사업 확대와 물류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자금 확보는 필수적입니다.

거기다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미래 계획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겠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투자 대박

매년 적자에 시달리는 쿠팡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6년만에 원금이 6배 넘게 불어나는 엄청난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죠.

WSJ는 쿠팡 상장의 최대 수혜자로 소프트뱅크를 꼽았는데요.

현재 소프트뱅크의 투자펀드인 비전펀드(SVF)는 쿠팡 지분의 3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WSJ가 예상하는 대로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하면

소프트뱅크의 보유 쿠팡 지분 가치는 190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투자원금 30억달러가 190억달러로 불어나니 차익만 160억달러(약 17조원)가 되겠네요.

 

매출이 매년 2배씩 나이키 곡선으로 흑자 전환 기대

쿠팡의 지난해 매출 규모 공개를 보면 지난해 매출은 약 119억6733만달러(약 13조원)으로

전년 62억7326만달러(약 7조원)보다 91%가량 늘어났어요.

영업손실은 5억2773만달러(5805억원)로 2019년 6억4383만달러(7082억원)보다 1200억원 가량 낮췄죠.

코로나19 수혜로 인해 몸집은 두배가 되었고 기업가치 산정에 발목을 잡던 적자 규모도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비용으로 5000억원 추가 지출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는 805억원으로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무엇보다 긍정적입니다.

몸집을 매년 큰 폭으로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였으며

7년전과 비교하였을때 275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점도 인상적입니다.

 

차등의결권 부여를 통한 김범석 체제 구축

차등의결권이란 창업주에게 다른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여

적대적 인수합병 세력을 견제하고 의사결정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장치입니다.

쿠팡은 김 의장에 이같은 차등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고 과감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쿠팡의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의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쿠팡 IPO 일정에 따라서 알게 되겠죠.

NYSE 기업공개(IPO) 가이드에 따르면 SEC 신고서 세출 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공모가 책정 등을 거쳐 대략 3~4주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하니

현지시각으로 2월 12일에 SEC 신고서가 제출되었으니 큰 변수가 없다면 3월 중 NYSE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을 계기로 IPO를 계획하고 있는 11번가, 티몬, 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IPO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쿠팡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잘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