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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E 게임스탑 주가 폭등 폭락과 공매도

식꿈 2021. 2. 26. 10:49

개미들의 반란으로 불리며 지난 달 말에 주가가 폭등한 뒤 폭락을 거듭하던 미국의 게임스탑(GME)의 주가

하루사이에 또 100% 넘게 올랐네요. 장 마감 15분 전엔 과열로 거래 중단까지 되었는데요.

현지시간 기준으로 24일 게임스탑 주가는 103.94%나 올라 91.71달러에서 마감하였습니다.

 

이번 게임스탑 주가 폭등은 최고레벨 경영진의 교체 소식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스탑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다음달 26일 사임한다고 밝혔는데

사임 사유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인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측은 벨 CFO가 사임한 것은 회계원칙과 관행을 포함한 운영 등 회사와 의견 차이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라고 하지만

온라인 판매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투자자로 나선 라이언 코헨 추이 공동창업자에 의해 밀려난다는 이야기도 있죠.

코헨은 이사회 멤버가 된 이후 게임스탑을 기존의 전통적인 게임 유통업체에서

이커머스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을 밀어붙이며 게임스탑 주가 상승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변화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서 벨 CFO를 밀어낸 것 아닌가 합니다.


1. 게임스탑 폭등 사건


게임스탑은 지난 1월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하기 위해

레딧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주가가 수직 상승한 바 있습니다.

 

당시 주당 20달러가 안되던 게임스탑 주가가 최고 483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그 이후 다시 40달러대로 급락했죠.

이 과정에서 무료 거래 수수료와 간편한 UI로 초보 투자자들이 많이 쓰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강제로 투자자들의 매수를 막았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논란이 있었습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대량 발생하여 미국 규제당국은 레딧 등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임스탑 매수를 추천한 대왕 개미 키스 질과 로빈후드 최고 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미 의회 청문회를 여는 등 본격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죠.

 

이 게임스탑 폭등 사건으로 인하여 증가된 변동성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면서 미국 시장이 하락하면서

그 여파로 인해 전세계 금융시장은 급등한 시장조정을 맞았습니다.

 


2.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과 공매도의 관계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에 전세계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폭등의 시발점이 바로 공매도이기 때문입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빌려서 팔고

주가가 실제 하락하면 해당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남기는 것인데요.

공매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이라 게임스탑 사건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게임스탑은 대내외적으로 호재가 부재했던 기업 중 하나였으며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이 계속되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 83억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급감하였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지속됐죠.

그럼에도 주가는 라이언 코헨의 이사회 합류 소식으로 상승하였으며

1월 11일엔 전일대비 12.72% 상승한 19.94달러, 14일엔 39.91달러까지 폭등하였습니다.

이때 게임스탑 주식이 과대평가라는 생각의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이 공매도를 시작했죠.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소셜 플랫폼 레딧과 월스트리트베츠 등을 기반으로 게임스탑 매수를 독려하고

온라인 주식 거래앱 로빈후드를 통해 대규모 매수고 일어나면서 게임스탑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였고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간의 공매도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공매도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감으로 인하여 일어난 이 사건으로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은 손해를 보게 되었죠.

숏스퀴즈라고 해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은 예상과 달리 주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빌린 주식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재 매수해야합니다.

게임스탑 사건으로 인해 멜빈 캐피털 운용자산은 125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3. 게임스탑 사건으로 보는 국내 공매도


게임스탑 사건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반공매도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2월 1일 온라인 성명서를 통해

공매도는 세계 다수 국가에서 통용되는 제도지만 최근 미국 게임스탑 사태에서 보듯 투자자간 이해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운용방법에 따라 심각한 폐해가 발생되는 투자기법이라며

우리 주식시장은 IMF 이후 외국인, 기관에게 유리한 제도와 법을 적용하다보니

공매도로 대표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 개인 투자자들은 피해자 신분으로 살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 10년간 금융당국에 공매도 제도 개선을 수없이 요청했으나 당국은 별 문제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공매도가 개인투자자 대비 39배 수익을 가져간다는 논물을 통해 공매도 폐지가 답임이 여실히 들어났으며

39배 수익은 투자가 아닌 범죄이며 왜 국민이 공매도 세력에 재산을 바치는 희생양이 되어야하는지 비난하며

국내 공매도 제도 폐해를 열거했죠.

공매도 반대 운동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대여 해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엔 주식대여는 공매도를 도와주는 것이며 일부 수수료를 받게 되지만 내 주가가 내려가는 것을 모른다며

주식대여 동의가 걸려있으면 해지하라는 식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공매도 세력에게 조금이나마 대미지를 주는 방법이 대여 해지라며

공매도 세력에게 물량을 빌려주지 못하도록 힘을 모으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지 방법을 묻거나 알려주는 글들도 공유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