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검색어 트렌드

포스코 보유 리튬 35조 잭팟, 포스코 주가 전망은?

식꿈 2021. 3. 4. 15:28

포스코가 3년 전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소금호수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포스코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네요.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t당 5000달러에서 올해 2월 t당 1만1000달러로 2배 이상 급등하면서

2018년 31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의 리튬을

현재 시세를 적용하여 판매한다면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스코가 소유한 이 호수의 리튬 매장량은 인수 당시에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포스코는 이를 활용하여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포스코 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되겠네요.

 


포스코 주가 전망


-기업개요

포스코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포스코 기업집단에 속해 있으며 현재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9개로

포스코, 포스코강판, 포스코대우,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등이 있습니다.

매출은 철강부문 49.18%, 무역부문 34.13%, E&C부문 11.56%, 기타부문 5.12%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000원(3.34%) 오른 30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시가총액이 26조 9,407억 원인데 리튬 호수의 누적 매출 전망이 35조 원입니다.

철강 기업인 포스코에 웬 리튬이냐 하실 수 있지만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리튬 가격이 전기차 호황에 힘입어서 반년 사이에 50% 급등했죠.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할 점은 리튬 호수의 가치가 35조 원이라는게 아니라 향후의 누적 매출 전망이라는 것이죠.

누적 매출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 완성이 필요하겠습니다.

주가라는 것이 기대가치가 선반영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포스코의 리튬 호수에서 리튬이 실제 생산되는 시기는 2023년입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인데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이제 대량 생산을 위해 어떻게 공장을 지을 지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리튬 연간 생산량은 생산 당시 시장의 상황과 공장 건설 완료 시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스코가 목표로하는 6만8000톤의 생산능력으로 현 시세인 1만1000달러를 곱해도

연간 약 83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이 되려면 수십 년의 기간이 걸립니다.

포스코는 자원 채굴이 일반 제조업처럼 대량 증축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나

아직 정식 생산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생산능력이 얼마나 크게 늘어날지 예측하긴 어렵죠.

 

물론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의 리튬 잭팟 호재만 가지고 수십년이 걸쳐 달성할지도 모르는 수익에 대한 기대를

단기적으로 목표주가에 그대로 반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당장은 전체적인 사업의 방향성과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를 고려하여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리튬 잭팟에 대한 호재는 앞으로의 포스코의 행보를 잘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하지만 포스코의 호재는 리튬 잭팟에만 있는게 아니에요.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도 포스코 등 철강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서 실제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정확한 예측은 어렵네요.

하지만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준다면 철강 공급 과잉이 해소되며 국내 철강 업체들이 수혜를 입겠죠.

 

그리고 포스코의 주가가 과거 금리 상승기와 인플레이션 시기에 올랐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 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인 금리 상승인데 금리 상승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며

경기관련 가치주인 철강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최대 39만원까지 올려 보는 의견도 있는데 현재 309,000원에 비해 많이 여유가 있어보이네요.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발 치킨게임으로 인해서 10년간 아주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어요.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비전을 2030년으로 설정하며 그룹내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포스코는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과 금리 상승이 다가오며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리튬 잭팟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주식이라는 것이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포스코가 2차전지 소재분야의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지

과연 10년의 암울한 시기를 벗어날 해결책이 되어줄 지 궁금하네요.

제 블로그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 명심하시면서 신중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