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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용량 조작 이슈 바이넥스 주가 폭락, 바이넥스 전망은?

식꿈 2021. 3. 8. 13:44

한 방송사에서 국내 유명 제약회사가 해열제와 우울증, 당뇨 치료제의 원료 용량을 조작해 판매하였다는 보도가 나왔죠.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이 제약회사는 인천 송도에 생산시설이 있으며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에

위탁생산을 포함 의약품 70여 종류를 만들어 팔며 최근 코로나 19 백신 치료제 위탁 생산기업으로 선정되었는데

주력 품목인 해열제와 우울증, 당뇨 치료제 등 상당수가 불법 제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해당 제약회사 출신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량의 30% 이상이 불법 제조라는 것인데요.

취재 결과에 따르면 입수한 공장 직원 배포용 당뇨 치료제 제조방법을 보면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정상 제조방법 옆에 별지 제조방법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인슐린 분비를 돕는 글리메피리드의 정량이 정상 제조방법에선 1000G이나 별지 제조방법에선 1/10 수준인 100g에

해열제와 관절염 치료제의 제조방법도 의약품 혼합 방식이 애초 허가 내용과 달랐다고 합니다.

우울증약의 경우 핵심인 주성분을 더 넣으라고 지시하거나 허가 받지 않은 원료도 추가 투입이 명시되었다고하네요.

 

의약품 제조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분야인데 원료 용량의 임의 조작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방송 이후 인천 송도에 생산시설 설비공장이 있고 러시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을 하는 매출 1000억원대 업체는

바이넥스 뿐이기 때문에 해당 제약회사는 바이넥스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늘 주식시장 장 초반부터 바이넥스 주가는 폭락하고 있습니다.


바이넥스 주가 전망


1957년 설립되어 케미컬의약품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의약품의 위탁 생산 및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바이넥스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던 종목입니다.

지난 4일 유럽 연합이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신속 승인하기 위한 롤링리뷰에 나섰으며

스푸트니크V가 다양한 국가에서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러시아 RDIF 국부펀드는 50개 국 이상으로부터 24억 용량의 백신 주문을 받았죠.

 

이 소식에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가능성이 있는 바이넥스는 코스닥150 수시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함께

투자자들이 대목으로 꼽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바이넥스는 원료 용량 조작 이슈가 터지면서 장 초반부터 폭락하였습니다.

 

바이넥스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00(7.57%) 떨어진 25,6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백신 생산 관련 이슈가 워낙 크다보니 원료 용량 조작 이슈에도 불구하고

폭락했던 주가가 조금씩 다시 오르락내리락하며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넥스는 원료 용량 조작 보도에 대하여

일부 사항은 사실이지만 약품 함량 미달에 대한 부분은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하였는데요.

 

함량이 달라진 부분은 총 공정을 봐야 하는데 한 파트만 꼽아서 함량 미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제조에 관한 사항에 대해 지난주 이미 자진으로 식약처에 보고했고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와 논의 중이라는 주장입니다.

 

자진신고를 해서 처벌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논란이 있는 제품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런 주장이 주주들의 사라진 신뢰를 찾아줄지 의문이네요.

 

바이넥스는 한국코러스가 주도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백신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었죠.

하지만 이번 문제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티니크V 생산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습니다.

 

회사는 우려와 달리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에도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바이넥스는 총443억 원을 투입하여 합성의약품을 제조하는 부산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데요.

합성의약품을 생산하는 부산 공장과 별개로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은 오송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바이넥스가 자의적으로 일부 제조 과정을 변경한 사실은 인정함에 따라

시설 관리 및 제조 공정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우며

제약사가 식약처의 변경허가 획득 없이 의약품 제조 과정을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 사안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사에 관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식약처가 조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넥스는 향후 대처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하는데

식약처 조사 결과 타 제약사로부터 위탁 받아 생산한 의약품이 이번 사안과 연루됐을 경우

바이넥스와 제약사간 법적인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죠.

 

러시아 백신 생산 호재만 보고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안전하게 상황이 조금 더 정리될때까지 기다려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