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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무상증자 결정에 주가 상승, 에이치엘비 주가 전망

식꿈 2021. 3. 10. 13:08

오늘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네요.

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에이치엘비는 4800원(6.3%) 상승한 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허위공시 의혹으로 금융당국이 조사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거래정지설 등 루머가 유포되며 주가가 급락했었죠.

2021.02.16 - [트렌드 모아보기/검색어 트렌드] - 에이치엘비 임상결과 허위 공시 혐의

 

에이치엘비 임상결과 허위 공시 혐의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하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조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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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시 의혹 보도로 9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6만600원까지 하락하면서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계열사를 포함하여 사흘만에 2조원 가까이 증발했었습니다. 

하지만 에이치엘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 무상증자를 전격 발표하며 40% 가까이 급락했던 주가가 8만원대까지 반등했네요.

 


에이치엘비 주가 전망


에이치엘비 측에서 의혹 해소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서

주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무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에이치엘비가 소명을 자신하며 FDA 출신 신약허가 전문가들의 긍정적 의견이 이어져 주주들의 불안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죠.

무상증자가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무상증자 소식 자체가 회사의 잉여금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모두 3월 16일을 신주배정일로 결정하였으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4월 1일입니다.

에이치엘비의 주식 발행 초과금은 2019년 기준 3,700억원이며 2020년 기준 7,7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번 증자로 265억원을 사용하게 되어 향후에도 추가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에이치엘비에 대한 안건을 또 연기하였는데요.

증선위 연기와 함께 에이치엘비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핵심 사항은 리보세라닙에 대한 3상 시험결과 발표를 사기적 부정거래로 볼수 있느냐인데요.

 

최근에는 미국 FDA 출신 국내 석학들이 에이치엘비 측에 힘을 실어주며 금융당국의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에이치엘비의 혐의 입증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어 안건 논의가 수개월째 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어요.

자조심을 통과한 사안에 대한 증선위 의결이 세 번이나 연기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죠.

 

미 FDA에서 임상약리심사관을 역임한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리보세라닙의 3상 성패는 FDA가 임상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허가를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으며

한국인 최로로 FDA 부국장을 지낸 안해영 박사도

Pre NDA 미팅의 서면심사는 허가 절차와 무관하며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가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더라도

FDA와의 논의를 통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증선위는 해당 안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시간을 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FDA 출신 석학들의 의견을 반박할 수 있는 주장을 찾아야 할 것 같네요.

 

에이치엘비의 3상 임상이 실패가 아니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증선위 결정이 무혐의로 나오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증선위가 자조심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2013년 셀트리온 사태처럼 검찰의 약식기소로 끝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셀트리온의 서 회장은 벌금 3억원의 약식명령만 받고 끝냈으며

금융당국은 셀트리온에 무리한 혐의를 씌웠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증선위의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어떤 이유든지 이슈가 길어지면 주가의 급등락이 나올 수 있고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에이치엘비에 물려있는 개인 투자자들 보호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과가 나와야할 것 같네요.

현재 에이치엘비 주주연대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직무상 비밀누설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 관계자와 관련 기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소장은  증선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