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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0%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과 정책

식꿈 2021. 4. 8. 10:43

5.7 재보궐선거 개표가 8일 새벽 마감되었는데 개표 결과 오세훈 후보가 57.50%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부터 바로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는 279만8788표를 얻어

190만7336표로 39.18%에 그친 박영선 후보를 18.3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리했다는 것인데요.

특히 강남구에서 73.54%로 박영선 후보보다 3배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58.2%로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가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습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이긴 것과

정반대의 표심이 드러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3년 사이 서울의 정치 진형이 완전 뒤집어졌죠.

 

4.7재보선은 내년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자리를 동시에 탈환했네요.

민주당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시장 자리를 보수 정당에 내주고

2018년 처음 깃발을 꽂은 부산시장 자리도 3년 만에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외에도 울산 남구청장, 경남의령군수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광역, 기초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 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되었으며

나머지 호남 4곳에서 민주당 후보, 경남 의령군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여권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는데 이번 선거로 정권 재창출에 노란불이 켜졌네요.

민주당에선 지도부 총사퇴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공약과 정책 방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6년~2011년 서울시장 재직 기간에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는 한강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했었습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상암 DMC 랜드마크를 비롯하여 한강변 최고 50층 아파트 공급 등

대규모 개발을 통한 한강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사업을 포함하였으나 재임 기간 완공한 것은 IFC밖에 없죠.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한 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취임하며 나머지 사업은 진척이 없거나 구역해제 되었는데요.

 

이번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공약들은 이전 한강 르네상스 정책 방향과 일치합니다.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와 철폐를 통한 개발이 핵심인데요.

핵심 공약은 스피트 주택공급으로 취임 일주일 이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했죠.

5년 내 신축 아파트 36만 가구 공급할 계획입니다.

 

먼저 그 중 절반인 18만5000가구는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사업 정상화를 통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한강변 정비사업의 층고 제한을 현행 35층에서 50층까지 완화하고

서울시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주택국과 도시계획국을 통합해 개발 인허가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죠.

해당 공약에 기대를 받고 있는 지역은 재규모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강남구 압구정과 대치동, 강진구 자양동 등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이 안전진단을 지연시켜 재건축이 늦어진 대표적인 곳이며

강남구 압구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은 재정비 결정고시를 지연시키는 중이라고 지적하며

마음만 먹으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규제를 풀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이 추친될 수 있을거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남은 18만5000가구는 기존 공급계획 7만5000가구와 상생주택 7만가구, 모아주택 3만가구 등으로 공급 계획중입니다.

상생주택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중 활용도가 낮은 땅에

서울시가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민간토지 임차형 공공주택이며

모아주택은 소규모 필지를 보유하고 있는 토지주 4~6가구 정도가 함께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소규모 재건축(500~3000㎡)으로, 이 경우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공약으로는 주택 공급 외에도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비강남권 지하철 및 국철 구간 일부를 지하화하여 지역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 동북권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차량기지에 돔구장을 조성하고

그 밑에 대형 쇼핑공간과 바이오메디컬 단지를 지어 광화문, 강남, 여의도에 이어 제 4도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죠.

 

서울시에 투자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과 당선 이후 행보를 주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