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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미 증시 상장 소식에 급등하는 두나무 관련주 정리

식꿈 2021. 4. 6. 14:26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 증시에 상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죠.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NASDAQ)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당초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쿠팡과 마찬가지로 NYSE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YSE 상장 추진을 위해 크레디트스위트,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와 미팅을 진행중입니다.

당초 국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몸값을 올려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소식 때문에 현재 두나무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100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죠.

암호화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몸값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에 10조원까지 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지난 2월 DSC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주주였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구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IB업계가 추산하는 두나무의 1분기 실적을 연간으로 환산하여

PER 20배를 적용하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10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코인베이스보다

업비트 암호화폐의 거래대금이 두배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몸값이 상승할 여지는 더 충분해보입니다.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의 주요 수익모델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입니다.

거래 사이트는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에서 일정 비율(0.05%~0.25%)을 수수료로 떼는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하여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회사의 수익도 증가하죠.

 

두나무는 지난해 말부터 암호화폐 상승장을 타고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였는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총 2개월간 거둔 매출이 2900억원, 영업이익이 26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은 1767억원,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인데

불과 2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으며 올해 회사가 거울 연간 영업이익만 1조6999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두나무 관련주 정리


현재 두나무의 지분은 송치형 의장(26.8%), 김형년 부사장(14.3%),

케이큐브 1호 벤처투자조합(11.7%),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 카카오(8.1%), 우리기술투자(8.03%),

에이티넘인베스트(7.0%), 한화투자증권(6.15%), DSC인베스트먼트(0.6%) 등이 보유중입니다.

카카오의 지분이 8.1% 같지만 케이큐브 1호 벤처투자조합과 카카오청년창업펀드가 카카오 자회사이기 때문에

합하면 총 21.3%라고 볼 수 있으며 사실상 카카오가 2대 주주입니다.

때문에 두나무의 미 증시 상장 소식에 카카오의 주가는 장중 54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월 퀄컴으로부터 두나무 지분 6.15%를 583억원에 전부 사들였는데

당시 두나무 기업가치는 1조원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미 증시에 상장하게 될 경우 10조원으로 뛰게 되고

한화투자증권은 지분 매입 한 달만에 10배 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되었죠.

 

두나무가 1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면

카카오는 우호지분을 포함하여 총 2조1300억원, 우리기술투자는 8000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는 7000억원,

한화투자증권은 6000억원, DSC인베스트먼트는 60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가치를 보유하게 됩니다.

 

두나무의 자회사 사업 또한 탄력을 얻어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나무의 100%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투자한 가상자산 루나(LUNA)를 최근 매도해 1000억원대의 차익을 누렸으며

또 다른 자회사인 람다256은 최근까지 170억원에 달하는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트코인이 7900만원을 돌파하는 등의 강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져

두나무의 상장 소식에 대한 관심이 두나무 관련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나무가 미 증시에 상장될 경우 기업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보유 지분가치도 동반상승하기 때문이겠죠.

 

현재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37,000원(7.37%) 오른 539,000원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2,200원(21.05%) 오른 12,650원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일 대비 980원(15.48%) 오른 7,310원

한화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1,500원(30%) 오른 6,500원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560원(7.94%) 오른 7,610원

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펀드 방식을 통해 두나무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TS인베스트먼트도 전일 대비 1,930원(27.49%) 오른 8,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두나무 관련주로 꼽히는 코오롱, 바른손, 코오롱인더, 신성이엔지도 모두 주가가 올랐습니다.

 

두나무 효과로 인한 급등에 관련주에 투자하여 함께 올라타기 전에 집고 넘어가야할 점이 하나 있어요.

두나무의 미 증시 상장 목표는 2023년입니다.

2021년 전체와 2022년 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2022년 하반기 NYSE 증시 상장을 추진하여

2023년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미 증시 상장 준비 소식으로 인하여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 증시 상장과 관련하여 실제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결국 실제 상장되어 기대되는 기업가치만큼 재평가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일이 남았습니다.

두나무 관련주라고해서 미 증시 상장 소식만 호재로 보고 단타로 투자하기엔 이미 많이 올라서 늦은 감이 있죠.

실제 미 증시에 상장될 것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면

관련주 기업들의 자체적인 기업가치도 충분히 분석하셔서 투자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