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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 철수 발표한 LG전자 주가 전망은?

식꿈 2021. 4. 5. 12:22

5일 결국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발표했네요.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휴대폰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면밀하게 검토해왔으며

이사회에서 7월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휴대폰 사업 종료 결정은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양강체제가 굳어지면서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LG전자의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휴대폰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다고 결정한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종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휴대폰 사업 철수 발표한 LG전자 주가 전망은?


LG전자는 종속기업의 주요사업부문은 Home Appliance & Air 솔루션, Home Entertainment

Mobile Communications, Vehicle component 솔루션 등 6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OLED TV는 초슬림, 월페이퍼, 롤러블 TV 등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영역에서는 동사의 디스플레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하여 제품 차별화 중입니다.

LG전자는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500원(0.95%) 오른 160,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적자가 누적된 모바일사업(MC)본부를 철수한 후

새로운 투자처에 적극 투자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20개 증권사 중 절반 이상의 증권사들이 LG전자 목표 주가가 2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LG전자 주식은 지난해 12월 중순만 해도 9만원대 중반이었는데 연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지난 1월 22일은 장 중 19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죠.

 

증권사들이 LG전자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사업 매각 추진 때문이었죠.

오늘 결정에 따라 모바일 사업이 결국 매각이 아니라 철수가 되었지만 호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해외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였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결국 철수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수년째 적자가 누적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누적적자는 5조원대에 달했죠.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정리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유망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력이 강화됩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195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또한 연간 3조6436억원, 2022년에는 4조원에 가까운 3조9829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두 회사 모두 무난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대세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로 인해 가전 수요 폭발이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자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죠.

 

LG전자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시장 예상치는 1조1692억 원 수준인데 분기 최대치인 1조3000억 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LG 오브제 컬렉션 같은 프리미엄 가전을 비롯하여 냉장고, 세탁기 등 LG전자 주력인 생활가전의 활약 덕분입니다.

그간 막대한 적자를 안겨온 스마트폰 사업이 중단되면서 영업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나고

2분기부터는 이런 요로 인해 LG전자의 주가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기존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 공급을 위해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 및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선과 협력사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 보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에요.

 

MC 사업본부 직원들의 경우 고용 유지 방침으로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배치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이하여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기존 사업들도 솔루션 비즈니스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 도입과 역량 확보를 위한 M&A와 전략적 협력도 검토 예정입니다.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라

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며

특히 2025년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핵심 모바일 기술은 중요한 자산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듯이 지적재산권은 지키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가전이나 자동차 전장, 통신 사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모바일 지적재산권을 내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이전 시대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의 쇠락과 부활을 참고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을 못하자 2013년 특허권만 남기고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 후

통신장비업체 지멘스, 알카텔-루슨 등을 인수하여 무선네트워크 사업으로 선회했죠.

노키아는 현재 5G 통신장비 부문 세계 점유율 3위 업체이며

블랙베리도 2016년 중국 TCL에 스마트폰 개발과 생산, 마케팅 권한을 넘겨도 무선기술 특허와 관련 인력은 지켰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종료는 단기적으로 전사의 매출액 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한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고려하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20만원이 허황된 생각은 아닌 것 같죠.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일 뿐 주식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