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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전환 신주 물량 부담에도 낙관적인 HMM 주가 전망?

식꿈 2021. 4. 1. 16:36

HMM이 전환사채(CB)와 관련한 잠재적인 신주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네요.

 

HMM은 지난 26일 3만4,150원으로 종가 마감한 후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 이유로는 CB 주식 전환 물량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HMM은 지난해 12월 2,400억 원어치(1,868만주)의 CB를 발행하였고 이중 1,401만 주에 대한 전환 신청이 접수됐죠.

이는 기존 유통주식 수의 4.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잔여 물량 467만 주의 주식 전환 청구 가능 기간은 오는 5일이며

전환가액(1만2850원)보다 현재 주가가 훨씬 높아 대부분의 물량이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풀릴 수 있는 물량은 더 많은데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산업은행 CB 전환 가능 주식 수는 6000만 주에 달합니다.

이같은 채권단이 전환사채 형태로 보유한 대형 물량의 주식전환 가능성이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증권가에서는 수에즈 운하 사태로 지나치게 가파르게 상승했던 해운주가 그 반동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수에즈 운하 사태가 일주일 만에 수습국면에 접어들며 운임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HMM 주가는 수에즈 운하 사태가 장기화되면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여

지난 26일에는 전날 대비 15.96% 오른 3만5,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일에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되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죠.


CB 전환 신주 물량 부담에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HMM의 낙관적인 주가 전망


HMM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CB 전환 신주 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만원까지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초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점에 머물러 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함께

HMM이 SC(1년간 고정운임계약)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달동안 급등한 HMM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죠.

2021.03.23 - [트렌드 모아보기/검색어 트렌드] - 한 달 만에 주가 급등한 HMM 주가 전망은?

 

한 달 만에 주가 급등한 HMM 주가 전망은?

HMM이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Nuri호가 국내 화물을 싣고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했죠. HMM Nuri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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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흑자전환의 성과의 비결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세계 3대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 협력 관계를 꼽았는데요.

HMM은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원 등 세계 유수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해운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비용구조 개선, 항로 다양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해요.

 

또 해운 업계 안팎에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되었음에도 당분간 물류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일대에 발이 묶였던 배들이 한꺼번에 풀려나면서 해상과 항구마다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속도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고 현재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은 400척에 달합니다.

이번 수에즈 운하 경색 사태가 글로벌 해운 여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서

물류망이 완전히 정리되기까지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분간 해상 운임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SCFI는 연초 2885까지 치솟았지만

연속 하락세 때문에 지난 26일 기준 2570을 기록하였지만 지난해 3월 9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선사들도 운임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데

업계에서는 HMM이 미주 동안과 서안의 운임에 대해 GRI(일괄운임인상)과 PSS(성수기할증료)로

각각 1,000달러와 500달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실제 오르는 정도는 지켜봐야겠지만 상승 자체는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라고 하네요.

 

수익성 제고와 올해 해운 물동량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HMM은 가파르게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여요.

현재 미주 노선의 경우 콘테이너 공간 부족으로 기존 예약건도 캔슬당하는 화물이 많으며

강한 수요와 공급부족 현상이 최소 올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SC 화주의 운임이 적어도 50% 이상 상승한 수준에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연초대비 100%이상 상승한 SCFI가 연중 하락한다고 해도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0년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컨테이너 업계가 2021년 해당 기록을 한 번 더 깨게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HMM 실적에 대해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백신 공급으로 인해 코로나 19 물류 대란이 해소될 수도 있고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임 하락과 운항비 증가가 HMM의 실적 개선을 제한할 수도 있겠죠.

 

과연 CB 전환 신주 물량에 대한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HMM이 주가 4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