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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주가 급등한 HMM 주가 전망은?

식꿈 2021. 3. 23. 10:16

HMM이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Nuri호가 국내 화물을 싣고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했죠.

HMM Nuri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입니다.

 

누리호는 길이 366m, 폭 51m, 높이 30m로 승무원 22명이 탑승합니다.

4000~5000TEU급 선박에 타는 승무원 규모만으로 훨씬 큰 선박을 운용할 수 있어 선주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럽 항로를 왕복할 때 약 84일에 걸쳐 4만2000여 km를 운항할 수 있어 연간 4회 왕복이 가능합니다.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었으나 국내 화물을 적기에 운송 지원하기 위해

1호선 HMM Nuri호와 2호선 HMM Gaon호 등 2척이 이달에 조기 투입됩니다.

이번 1호선 HMM Nuri호를 시작으로 향후 1~2주 간격으로 6월까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총 8척을 인도받을 계획입니다.

 

초대형 컨테이너너선 8척 추가 확보로 HMM의 경쟁력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에요.

현재 HMM의 선복량은 세계 8위인 약 72만TEU이며

1만6000TEU급 선박 8척이 상반기 인도완료되면 총 선복량은 85만TEU로 확대됩니다.

HMM은 향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00만TEU수준으로 선복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배재훈 HMM 사장은 지난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0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룬 만큼

수출기업의 원활한 운송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MM 주가 전망


HMM은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세계적인 종합 해운 물류기업입니다.

1976년 유조선 3척의 운항을 시작으로 컨테이너선, 벌크선, 광탄선, 중량화물선, 특수제품선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화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해운 전문인력의 숙련된 선박 운영과 정확한 시황 예측, 글로벌 IT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운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HMM은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50원(8.10%) 오른 28,7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HMM의 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2월 이후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48.7%나 상승했죠.

이같은 가파른 주가 상승은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덕분입니다.

HMM의 주가는 2월 이후 50% 넘게 급등했지만

최근 항로 운임 상승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속 만선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고운임료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올 1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HMM의 분기 흑자 신기록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스톡홀롬호(34항차)는

지난 15일 중국 옌톈항에서 1만9545TEU를 싣고 출항해 만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24K급 HMM 사우샘프턴호(33항차) 역시 1만9113TEU를 싣고 출항해 선적률 99%를 기록했습니다.

HMM은 세계 최대 규모의 24K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꽉 채우면서 실속도 함께 채우고 있어요.

3월 19일 기준 SCFI(상하이컨테이너너운임지수)는 2583.87포인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선대 구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해운업계에서 SCFI 800~900포인트를 손익분기점으로 봅니다.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는 고운임 상황이 지속되며 글로벌 해운업체 대다수가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HMM의 경우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 속에서 선대 대형화와 효율화를 추진중이라 향후 실적이 더 기대되죠.

지난해 24K급 12척에 이어서 올 상반기 16K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추가 인도받을 예정인데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운송 효율이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함께 확대되는 선순환이 기대됩니다.

 

선박 인도가 마무리된다면 HMM의 선복량이 대폭 확대되며

글로벌 해운업계 및 해운동맹체 내에서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곡물가격 급등과 더불어 원자재 슈퍼사이클 전망이 나오며

벌크선 운임이 급등하여 국내 벌크선사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중국의 철강 수요가 여전하여 철광석 물동량이 꾸준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에는 벌크선 수급 개선과 경기회복으로 인해 BDI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죠.

 

일각에서는 HMM이 올해 2조원대 영업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하는데

지난 10여년 간 글로벌 해운업계의 치킨게임을 주도해온 2M의 행보에 따라 HMM의 올해 실적도 갈리겠죠.

HMM이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