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건강 트렌드

소아비만 다이어트 방법

식꿈 2021. 5. 21. 10:41

비만 인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소아도 예외가 아닌데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08년 8.4%에서 2016년 14.3%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고 생각해서 소아청소년의 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내버려두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이란?


소아 비만은 일차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중추신경계 손상, 내분비계 질환, 선천성 증후군 등의 이차성 비만은 소아 비만의 5% 미만이며

일차성 비만이 소아 비만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일차성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과도한 음식 섭취, 잘못된 식사 습관, 운동 부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소아 비만은 성인병, 대사증후군의 조기 발현, 관절 질환뿐만 아니라 열등감, 우울함 등의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성조숙증 및 조기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리적인 위축도 빼놓을 수 없는데 외모에 민감한 요즘 또래집단 사이에서 비만청소년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격 및 사회성, 대인관계?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심하면 등교를 거부해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 시기의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세 당시에 소아 비만이었던 경우

성인 비만인 경우가 약 41%였으며 10~13세 비만은 성인 비만 이행률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소아 비만 치료의 목표는 성인과 달리 체중의 감소를 1차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현재 체중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키의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아이의 체중조절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을 공급하기 위한 적절한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식사량 제한보다는 과잉 섭취하고 있는 잘못된 식사량의 조절과 잘못된 식습관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상시 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운동습관을 평생 가질 수 있도록 부모와 지도자가 함께 하는 운동요법도 중요합니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아이가 흥미를 느끼도록 가족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운동과 놀이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정상체중까지 지속적으로 비만도를 개선시키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교정요법을 세워 실천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치료과정이 요구됩니다.

TV 시청시간을 하루 1~2시간 이내로 제한하기, 음식은 방이나 거실이 아닌 오로지 식당에만 두기,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 천천히 먹기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인 사람은 성인이 된 다음 체중을 감량해도 지방세포 수가 많아 요요현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늦게 치료할수록 살이 안 빠지는 만큼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어린이들은 인내심과 동기부여가 약할 수 있고 치료 후 다시 살이 찔 수 있어 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직 정신적 성숙이 덜 이뤄진 만큼 감량 실패 시 좌절감과 죄책감을 크게 느낄 수 있어 부모의 협조와 관심이 중요합니다.


하루 열량 필요량 계산하기

만 2세부터 7세 미만은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체중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7세 이상은 비만인 경우와 과체중이면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에 체중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체중감량의 경우 하루 에너지 요구량에서 200~500kcal 감소된 열량을 적용합니다.

이 외에는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일반아동과 같은 양의 식사를 권장하며 또래에 비해 많이 크거나 작지 않다면

1일 열량 필요량은 1000+(만 나이*100) 칼로리로 계산합니다.

하루 식사 계획

하루 필요열량을 계산했으면 하루 식단을 구성하는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식품교환표를 이용하여 식품군별로 섭취량을 정하도록 합니다.

매끼 식사는 곡류와 어육, 채소, 지방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하며 우유와 과일을 이용한 간식섭취가 권장됩니다.

 

체중조절을 위해 권장되는 식습관

-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하고 천천히 먹습니다.

- 지나친 식사제한은 피합니다.

- 외식을 할 때는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고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항상 배고픔을 느끼는 시간이 있다면 우유나 과일, 지방함량이 적은 빵 등으로 간식을 계획합니다.

-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포만감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합니다.

 


소아비만 관련 속설들


소아비만, 키 성장과 무관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소아비만과 청소년기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레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다릅니다.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사춘기에 들어서면 정상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해 약간 살이 찌고

곧이어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정상적인 체형으로 되는 것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만아동의 약 50~80% 정도는 살이 키로 가지 않고 성인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비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 키가 오히려 작을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도 병원 도움 필요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보다 가볍게 여겨지는데 소아비만 역시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비만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입니다.

성인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그리고 비만 해소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