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빨라진 초경과 서구화된 식습관, 늦은 결혼, 저출산, 모유 수유 감소, 비만 피임약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20~30대 환자가 전체의 10%나 차지하고 있어서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유방암이란?
유바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유방암은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오래전부터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 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유방암의 원인은 확실하게 규명하기 어려우나 다른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기간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40대 이후의 여성
-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경우
-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 만삭 분만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 체중이 63kg 이상, 혹은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여성
유방암 증상과 진단
유방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심한 경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아주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는데 이를 염증성 유방암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의 경과가 매우 빨리 진행하여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흔히 유방이 아플 때 유방암을 걱정하곤 하는데 유방종괴는 대체로 통증이 없습니다.
대개 유방이 찌릿찌릿 아픈 것은 호르몬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그보다 통증이 없는 종괴가 만져지거나 젖꼭지에서 핏물이 나오는 경우
혹은 가슴 좌우가 비대칭이거나 서로 처지는 정도가 다를 때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슴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져 땀구멍이 보이는 것도 유방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유방 병소는 자가 검진,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술 등), 생검 등으로 진단합니다.
유방암 치료와 부작용
유방암 환자의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종양의 상태에 따라 암 조직을 떼어 내는 수술적인 방법과
수술 부위의 국소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항호르몬 요법을 시행합니다.
유방 전체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유방 복원 수술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암이 진단되면 환자 상황과 질병의 진행상황, 암세포의 특징을 고려해 맞춤 프로그램을 계획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유방 절제 수술이 이뤄지며 함께 항암, 방사선, 효소, 호르몬 등 개인 맞춤치료가 복합적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병의 완치는 물론 유방 보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매우큰데
유방 종괴는 제거하면서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복원하는 수술기법으로
자가 조직을 이용해 재건을 시행하는 종양성형술을 통해 유방의 대칭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방전절제가 불가피한 경우도 보형물삽입 또는 자가조직이식을 통해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상실감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한 부작용
수술 후 유방암 환자에게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유방암의 후유증으로는 겨드랑이 부위에 물이 고이는 증상(장액종),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이상 감각,
림프 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림프 부종이란 수술을 받은 쪽의 팔이 붓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림프절이 제거되어 림프액이 적절하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팔에 남아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최근엔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는 감시 림프절 생검을 시행해 림프절의 절제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있으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림프절곽청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 후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
유방암 방사선 치료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피부 자극, 유방 내 부종, 햇볕에 탄 효과 등입니다.
피부 반응은 6~12개월 후면 없어지며 방사선 치료로도 림프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치료 후 3~4주 후 나타납니다.
항암 화학 요법의 부작용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구토, 전신 쇠약, 탈모, 백혈구 수치 저하, 조기 폐경 등입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대개 일시적이며 환자마다 차이가 큽니다.
최근에는 구토를 완화시키는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항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사용하는 경우
폐경 후 증상(안면홍조), 정맥혈전증, 자궁내막암의 발생증가와 같은 몇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목시펜은 반대편 유방암의 발생을 50% 정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어
이러한 부작용보다는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훨씬 큽니다.
최근에 폐경 이후 환자에게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부작용으로 골다공증과 관절통이 올 수 있습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폐경 이후 난소 이후에서 생성되는 소량의 여성호르몬의 생성마저도 억제합니다.
이로써 일반적인 폐경 여성에게도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주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및 칼슘 제제 복용 등을 권장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골다공증 예방주사제도 권장합니다.
유방암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유방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음식
견과류
피칸, 호드, 아몬드 등 견과류 속에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인 올레산이 들어있습니다.
올레산이 많이 든 견과류와 올리브오일을 주로 먹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0%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올레산은 견과류 중 특히 피칸에 풍부한데 피칸의 올레산 오일 함량은 올리브 오일보다 25%가량 많습니다.
전체 지방의 90%가 불포화 지방산이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감소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녹황색 과채
당근, 브로콜리, 케일 등 녹황색 과채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국제 암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일과 채소를 먹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았습니다.
짙은 잎채소에 함유된 루테인과 제아잔틴, 토마토·수박·파파야 등 붉은 과채의 라이코펜,
브로콜리·배추·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의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황색·오렌지색 채소나 십자화과 채소가 유방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씨앗류
참깨, 들깨, 아마씨도 도움이 되는데
참깨와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진 리놀렌산이 풍부해 유방암 발생을 억제합니다.
아마씨에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한데
리그난은 토론토대학 연구팀의 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선류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감소합니다.
중국 저장대학 연구팀이 80만명 여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생선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사람들은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유방암 발생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도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고등어, 연어, 꽁치, 참치, 정어리 등에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콩류
병아리콩, 렌틸콩 등 콩류를 섭취하는 것도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구할 수 있는 피토케미컬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봤습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보충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천연 상태의 콩으로 섭취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유방암에 나쁜 음식
탄산음료
최근 탄산음료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 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927명을 1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탐산음료를 1주일에 5회 이상 마신 여성은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이 무려 85%나 증가했습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62%나 증가했는데 다이어트용 탄산음료도 같은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설탕이 든 탄산음료는 혈당을 높여 인슐린 기능을 저하해 유방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주류
술은 유방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미국암학회는 술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알코올을 하루에 10g 이상 섭취하면 유방암 발생위험이 7~10% 정도 높아집니다.
알코올 10g은 알코올 40% 위스키 25ml, 25% 소주 40ml, 포도주 85ml, 맥주 250ml 정도의 양입니다.
과도한 포화지방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암확회는 고지방, 고열량 식단을 유방암 위험인자로 여기고 있고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는 포화지방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8%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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