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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안되는 치매 초기 증상들

식꿈 2021. 5. 24. 14:15

젊은 나이에도 기억력이 깜박깜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죠.

 

30대부터 뇌는 아주 천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알아차릴 수조차 없지만

이로 인해 뇌의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검색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여전히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도 이를 끄집어내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증상들은 정상적인 나이로 인한 현상이 아니라 심각한 인지 저하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 신경심리학 부교수 엘리즈 카카폴로 박사는

보통 두 개 이상 인지 영역이 현저하게 감소할 때 치매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언어, 시간과 공간 기능, 또는 멀티태스킹 실행 기능과 같은 문제 뿐만 아니라

기억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무시하면 안되는 치매의 초기 징후 10가지


방금 배운 것을 잊어 버린다

우리는 모두 가끔 사소한 일을 잊어버리지만

치매가 있으면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새로운 정보를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대화할 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기 시작하거나 방금 본 TV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기억하지 못할 때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새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작업을 배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돈 관리에 문제가 발생한다

치매 환자는 수학과 같은 추상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청구서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거나 두번 지불하는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을 쓰는 문제에도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다

기억 손실과 시각 및 공간 지각의 어려움은 방향 감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수백 번 가본 곳에도 헤매고 운전할 때 쉽게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시간 요일을 혼동한다

아침식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때가 저녁 시간임을 깨닫거나

달력을 보지 않고는 요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인지 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매가 더 진행되면 한밤중에 일어나 옷을 입기도 합니다. 계절이나 연도를 아는 것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시공간 감각에 문제가 생긴다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분이 위축되면 시각 지각의 장애, 낙상,

안전 운전의 어려움, 거리및 색상 판단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눈 건강의 변화로 생긴 시각 문제와 다르므로 안과 의사에게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어를 잊어 버린다

이름을 까먹고 새로운 정보를 유지할 수 없는 것 말고도 시계, 냉장고 등 익숙한 단어를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문장 중간에 멈추거나 대화를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물건을 잃어버린다

일반적인 사람이 열쇠나 리모컨을 못 찾으면 그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이러한 연역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좌절감으로 이어져서 물건을 도난 당했다고 의심하게 됩니다.

독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인지 평가에 당신은 예전처럼 책을 읽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사람이 줄거리를 이해하거나 앞서 나온 내용을 기억하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과거 책벌레였던 사람이 짧은 글만 읽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교적 모임에서 멀어진다

치매에 걸리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파티나 행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대화에 끼어들거나 매일 만나지 않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워지면서 친구들도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성격이 변한다

치매 환자는 짜증이 늘고 좌절감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눈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 방향의 성격변화도 있는데

까칠한 성격이나 매우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훨씬 온순해지거나 다정하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과 치료


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가지 인지 기능에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 증상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치매로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원인은 50여 가지로 다양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전체 치매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이외에도 루이소제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등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측두엽, 마루엽, 해마의 위축이 가장 먼저 발생하고 기억력 저하로 증상이 시작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혹은 작은 뇌혈관의 막힘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집행기능 전두측두엽치매는 단어 그대로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급작스러운 성격 또는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치매는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발생 원인을 확인하는 신경심리검사, 뇌 MRI 및 아밀로이드 PET-CT와 같은 인지기능검사와

뇌 영상 및 아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치매를 진단합니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향후 치매로 전환될 지 예측하는데 아밀로이드 PET-CT 진단이 매우 유용합니다.

치매 진단에 있어서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혈액과 뇌척수액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발굴, 진단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억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지만

수시로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해를 거듭하면서 건망증이 심화하는 경우에는 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매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가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매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는데

치매 환자는 뇌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체 등의 약물을 통해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하고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수칙에 따른 생활습관 교정도

인지기능의 저하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손쉬운 일상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치매를 예방해 볼 수 있습니다.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약물치료를 시행할 경우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많이 진행된 후 치매를 진단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별다른 치료법 없이 속수무책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치매가 의심될 때에는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매 자가진단법


-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

-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 예전보다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 성격이 변했다.

-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하낟.

-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위 15가지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 정확한 치매 진단 및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