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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상징? 몸 냄새 제거 방법

식꿈 2021. 6. 9. 12:03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냄새가 유독 심해 주위 사람들에게 악취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죠.

자신이 심한 악취를 풍긴다는 생각이 들면 일상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사실 이런 냄새는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특정질환이나 몸의 이상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땀 냄새가 나는 이유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서 나온 땀과 피지(지방)가 만나면 몸에서 악취가 발생하는데요.

보통 땀은 전신에 분포한 에크린샘에서 나와 무색, 무취입니다.

하지만 아포크린샘으로 불리는 또 다른 종류의 땀샘에서 나온 땀의 단백질이

피지선에서 나온 피지나 각질층에 있는 지질과 결합할 경우 악취성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밑 또는 항문, 유두, 배꼽 등에 분포된 땀샘으로 겨드랑이에 특히 집중돼 분포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겨드랑이에서 나는 악취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땀 냄새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은 가급적 땀샘을 자극하는 음식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은데요.

육류, 달걀, 우유, 버터 등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은 피지 분비를 활성화해 냄새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녹황색 채소나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비타민A·C·E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땀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A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해주는데 시금치, 호박, 배추, 고구마, 당근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E는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지방산이 산화한 것)을 억제해 땀 냄새를 줄입니다.

아몬드, 참깨 ,쌀, 보리 배아 등이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나이들면서 강해지는 노화성 체취


나이가 들면 체취가 더 강해지는데요.

특히 40대 이상부터 생기는 산화된 피자가 만들어낸 노넨알디하이드 지방산은 노인 특유의 냄새를 만듭니다.

노화로 분해 속도가 느려지면서 모공 속에 노폐물처럼 쌓여 냄새가 강해져 노화성 체취로 불립니다.

주로 가슴이나 등쪽에서 냄새가 많이 납니다.

 

더군다나 노년기엔 침샘에서도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입이 마릅니다.

이 경우 입 안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입냄새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노화성 체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샤워를 자주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노넨알디하이드는 주로 땀샘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어 자주 씻어야 체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땀 냄새를 줄일 때와 마찬가지로 땀샘을 자극하는 음식섭취를 지양하고

피지 분비를 활성화하는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타민A·C·E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을 줍니다.

 

노넨알디하이드가 호흡기를 통해서도 배출되는 만큼 환기를 자주해 방 안에 체취가 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냄새 종류별 제거 방법


입 냄새

입 냄새는 성인의 50%가 겪는 문제이며

이 중 90%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며 생기는 휘발성 황이 만드는 구취입니다.

이 때문에 마늘, 파, 양파, 계란, 육류, 겨자 등 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양치질할 때 치아와 함께 세균의 분해 작업이 이뤄지는 혀의 뒷부분과 잇몸 등을 잘 닦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축농증이나 비염 같은 인두, 후두, 비강의 질환과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이 있을 때도 입 냄새가 심해집니다.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느슨해지거나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유문이 막히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하지 못하며 입에서 음식물 냄새가 납니다.

이런 경우는 특정질환을 치료하면 입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몸의 이상에 따라 입에서 나는 냄새가 다를 때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당뇨병에 걸리면 내분비 장애로 지방대사가 활성화되면서 아세톤이 배출됩니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입에서는 아세톤 향이나 과일 향이 납니다.

또한 체내의 독성 물질을 정화하는 간에 이상이 생기면 입에서 달걀 썩는 듯한 구린내가 납니다.


겨드랑이 냄새

암내라고 하는 심한 겨드랑이 냄새를 의학적으로 액취증이라 부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 흔합니다.

보통 땀샘에서 나오는 물질로 인해 약해진 피부 각질층을 세균이 분해하며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95%가 겨드랑이에서 나는데 겨드랑이털이 피지와 엉켜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엔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털을 깎거나 파우더를 사용하여 개선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항생제 용액이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냄새가 심하다면 땀샘을 파괴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로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데 레이저로 땀샘을 파괴하면 다한증과 액취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더 간편한 치료법으로 메조보톡스를 사용합니다.

메조보톡스는 보톡스 주사를 적절한 농도로 희석하여 주로 피부의 얕은 층에 주사하는 시술법입니다.

 


발 냄새

꽉 끼는 부츠를 신은 여성들이 발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냄새가 날까 두려워서 귀가 때까지 하루종일 신발을 벗지 않는데 이 경우 더 심한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에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게 되고 세균이 이 각질을 분해하며 냄새나는 화학물질을 만듭니다.

이 때문에 되도록 사무실에서는 구두를 벗고 슬리퍼를 신어 발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발을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문질러 때와 세균을 확실히 씻어내야 합니다.

발을 닦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발가락 사이사이, 발톱 속, 발가락 옆부분도 확실히 말려줍니다.

신발은 두세 가지 신발을 여벌로 두고 하루씩 번갈아 신는 게 좋습니다.

신고 난 신발을 다음 날 또 신으면 전날 스며든 땀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발 냄새가 악화됩니다.


홀아비 냄새

혼자 사는 남자 방이나 나이 든 사람 방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홀아비 냄새 혹은 노인 냄새라 부릅니다.

주원인이 되는 물질은 불포화알데하이드인 노네날인데요.

노네날은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면서 발생하는 불포화알데하이드의 일종으로

주로 40대 이후 천천히 피부에 불포화알데하이드 양이 증가하면서 쾨쾨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노화 피부전문가인 얀 F 피어슨 박사의 연구팀은

이런 냄새 제거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물을 자주 섭취하고 깨끗하게 몸을 씻을 것과

샤워를 자주해도 제거가 되지 않는 냄새는 노네날 제거기능이 있는 중년 전용 시니어클렌저 제품의 사용을 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