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모아보기/건강 트렌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란?

식꿈 2021. 6. 11. 15:11

나이가 들고 신체가 노화하면 없던 증상들이 하나둘 나타나는데요.

이 같은 증상들은 병적인 증상과 자연스러운 노화에 따른 증상 사이에서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죠.

 

그 중 하나가 우리가 24시간, 365일 지속하는 호흡입니다.

특히 숨이 찬 증상은 단순히 노화가 부른 신체 능력 감소로 여길 수 있지만 결코 가볍게 넘기면 안됩니다.

 

숨 찬 증상으로 시작해서 호흡곤란으로 악화해 결국 사망에 이르는 대표적인 질환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는 담배나 가스, 미세먼지 등의 흡입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으로 다른 사람보다 폐가 더 빨리 늙어가는 질환으로 나이가 많고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숨이 차는 증상이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 덜한 것인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침, 기침 발작 후 소량의 끈끈한 객담 배출,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점차 악화되는 호흡 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60세 이상 인구5명 중 1명이 COPD 환자인 것으로 추산되지만 진단율은 약 3% 그쳐 매우 낮습니다.

 

COPD는 담배 등 유해한 입자 흡입 때문에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지속하고 숨길이 좁아지는 병입니다.

COPD 때문에 손상된 폐는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수 없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OPD 증상 4단계

1단계 - 평지나 약한 언덕에서 심한 운동을 했을 때 느끼는 호흡곤란

2단계 - 동년배들과 비교했을 때 숨이 찬 증상이 심함

3단계 - 100m 이상 걸으면 힘들다고 느낌

4단계 - 옷을 갈아입거나 청소하고, 머리를 감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숨이 찬 증상을 호소


COPD 단계가 올라갈수록 호흡곤란뿐만 아니라 운동능력 저하에 따른 사회 활동 감소 및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으며 COPD로 인한 사망률은 전 세계 질병 사망률 중 4위로 점차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COPD는 나이에 가려져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년 이후 연령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활동량이 적고 숨이 차다고 느끼면 계단을 오르는 것 같은 행동을 피하려는 습성이 생깁니다.

때문에 COPD에 따른 증상을 호흡기 질환으로 연관 지어서 생각하지 못하다가 관련 수술 등 다른 질환 치료로 입원하게 된 경우 65세 이상 환자들이 실시하는 폐 기능 검사에서 우연히 COPD를 진단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COPD는 치료를 받으면 원래의 건강한 상태와 기능을 되찾을 수 있는 가역적인 질환이 아니라 점차 진행하는 질환이라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1단계 정도의 가벼운 호흡곤란을 제대로 진단, 치료 받지 못하면 점차 4단계 이상으로 악화합니다.

 

COPD는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서 치료를 한다고 좁아진 기관지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때문에 환자의 호흡을 돕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집니다.

현재 COPD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들이 개인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COPD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 받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COPD는 치료,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물 치료와 함께 금연클리닉, 심장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등 다양한 분야와 협진합니다.

아울러 COPD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인 흡연을 중단하고 동반되는 심장 기능의 진단, 호흡곤란에 따른 운동 능력 회복, 정서적인 자신감 회복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걷기, 자전거타기, 근력 운동 등을 병행하면 호흡곤란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크며 COPD 진단을 받으면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좋은 음식


셀러리

셀러리는 거의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뛰어납니다.

실험·임상 암 연구 저널에 따르면 셀러리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은 폐에 생긴 암세포를 공격한다고 해요.

따라서 셀러리를 절기적으로 섭취하면 세포의 산화 과정을 개선하며 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당근

당근은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A가 함유된 슈퍼푸드입니다.

이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 있는 유해산소를 없애주고 노화 억제와 면역력 증강, 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당근을 대표하는 오렌지색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폐에 남아있는 독소를 제거해주고 폐암 세포의 생존율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녹차

녹차 역시 슈퍼푸드로 녹색 음식의 대표주자입니다.

녹차는 옛날부터 혈전 형성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미국 폐 협회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 속 EGCG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질병의 손상으로부터 체세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교수팀은 2018년에 녹차를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면 사람이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40% 가까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습니다.

 

마늘

마늘의 알싸한 향과 맛은 한국인의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채소인데요.

마늘은 우리 몸에 해로운 산소인 활성산소로 인한 폐 조직 악화를 최소화하고 폐 건강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마늘의 특유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구워 먹어도 좋습니다.

마늘을 적당히 잘 익혀 먹는다면 특유의 매운맛은 없애고 마늘이 가지고 있는 항산화나 항암 작용 효과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귤류

새콤달콤한 감귤은 껍질을 까기 쉬어 어디에서나 먹기 좋은 과일인데요.

평소 귤은 먹고 귤껍질은 버리기 쉽지만 귤껍질에는 비타민 P가 풍부합니다.

이 비타민 P에는 염증의 원인인 단백질을 제거하고 모세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헤스페라딘이 풍부합니다.

또한 항암 효능이 뛰어난 살베스트롤 성분이 들어있어 폐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껍질은 따로 말려 차처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베리

얼려서도 먹고 말려서도 먹는 블루베리 역시 폐 건강에 좋은 과일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어두운 색을 띠는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안토시안과 플라보노이드가 폐의 기능 저하를 방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안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활성산소와 독소의 영향을 최소화해 조직과 세포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레가노

오레가노는 조금 생소한 이름을 가진 향신료인데요.

서구요리에서 터키풍의 맛을 내기 위해 쓰이는 허브 향신료인 오레가노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항산화 작용에 뛰어납니다.

또한 오레가노에 있는 테르펜, 나린진, 로즈마린산 등은 독소 제거를 촉진하고 폐나 기관지 정화에 탁월해 천연 항생제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입니다.

주로 피자나 파스타 위에 뿌려 먹으며 토마토를 이용한 이탈리아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