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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란? MSG의 진실

식꿈 2020. 12. 30. 11:23

안녕하세요 트렌드를 모아보는 식꿈이입니다.

건강해 해롭다는 대중적인 인식 때문에 우리의 식탁에서 외면받는 MSG

하지만 사실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랍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인식과 다르게 건강에 해롭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MSG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우리에겐 미원으로 더 잘 알려진 MSG

농담으로 MSG가 맛소금의 약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정확한 명칭을 알려드릴게요.

MSG는 Mono 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글루탐산나트륨이랍니다.

글루탐산나트륨은

글루탐산을 물에 잘 녹게하기 위해서 나트륨을 결합한 형태로

1908년 일본에서 개발되었습니다.

글루탐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생선, 각종 육류와 채소 그리고 모유에도 들어있죠.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생성할 수 있는 아미노산으로 우리 몸 속에도 존재해요.

샤브샤브 먹을 때 버섯이랑 야채를 계속 넣으면 육수가 우러나잖아요.

그게 다 글루탐산 때문인거에요.

MSG는 조미료로 각종 요리, 국물, 절임 요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흔히 육수를 내는데 사용하는 다시마가 MSG의 원료랍니다.

신맛과 쓴맛을 완화하고 단맛에 감칠맛을 부가하여 식품의 자연풍미를 끌어내죠.

하지만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음식이 느끼하고 짜질 수 있어요.

 

글루탐산나트륨은 화학조미료지만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드는

발효 조미료에요.

사카린, 아스파탐과는 달리 화학적으로 합성, 변형하지 않고

미생물, 동식물에서 추출하여 정제하고 농축해서 만들어요

공장에서 정제, 농축한다는 점에서 정제 소금과 같은 생산방식입니다.

 

MSG는 많이 섭취해도 축적되지 않고 에너지로 쓰여서 사라져요.

우리나라 식약처와 세계보건기구 모두 하루 섭취 제한치를 정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물질이에요.

특히 MSG를 넣어 조리를 하면 오히려 총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요.

감칠맛 덕분에 소금을 덜 넣어도 충분히 맛이 나기 때문이죠.

그럼 안전한 물질인 글루탐산 나트륨에 대해서

왜 몸에 해롭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1960년대 미국에서 중국음식을 먹고

근육경련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생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음식점증후군(CRS)이라는 게 생겼고

조사 중에 중국음식에 글루탐산 나트륨이 다량 사용되었다는 걸 확인하여

중국음식점증후군의 원인으로 MSG가 지목되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실제 MSG의 유해성에 대한 실험을 보면

너무 많은 양의 MSG로 실험하거나 MSG를 직접 몸에 주입하는 등의

잘못된 실험 방식 때문에 나온 결과였어요.

CRS가 글루탐산 나트륨과 관련이 없다는게 밝혀졌지만

한번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힌 인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 

CRS의 원인은 아직도 모르고 인종차별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설도 있어요.

적당한 글루탐산 나트륨의 사용은 나트륨 섭취도 줄이고

음식의 감칠맛도 살릴 수 있어서 오히려 권장됩니다.

MSG 사용의 부정적인 면은 건강에 대한 유해성이 아니라

쉽게 맛을 살릴 수 있어서

악용하여 저품질의 식재료에 MSG 사용으로

맛을 내는 음식점이 간혹 있다는 것

MSG에 너무 의존하여 음식점들의 맛이 획일화되는 게 아닐까요?

대중적인 인식만을 따라 무조건 글루탐산 나트륨을 배척할 게 아니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다른 건강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