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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원인과 증상

식꿈 2021. 2. 18. 10:58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동기에는 누구나 이상한 버릇을 보일 때가 있어요.

눈을 깜빡이고 코를 훌쩍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행동을 보이는데

눈의 알레르기 증상이나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속적인 감기 치료나 알레르기 치료에도 이런 버릇이 몇달간 계속 된다면 틱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1. 틱장애란?


틱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해요.

틱 증상이 일어나는 신체부위나 성대에 발생하는 찜찜하거나 답답한 느낌 이후

그 감각을 해소하기 위해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게 됩니다.

 

틱 장애라는 말은 야생마를 길들일 때 말을 꽁꽁 묶는 끈을 틱(TIC)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래됐어요.

끈에 묶인 말이 몸부림치고 발길질하는 것처럼 야생마 같은 아이들을 길들일 때 이런 버릇이 생긴다고 보았기 때문이죠.

눈을 계속 깜빡이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등 신체의 한 부분에서 틱이 발생하는 것을 운동틱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처럼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합니다.

심한 음성틱은 욕설이나 야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어요.

틱 증상은 파도가 밀려오듯 갑자기 심해졌다가 며칠 뒤 잠잠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증상의 정도에 변화가 많고 발생하는 위치도 자주 변해요.

 

틱은 학령기 아동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요.

주로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며 여자 아이보다는 남자 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운동틱은 5~7세 무렵 나타나는 반면 음성틱은 9세 무렵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체 아동의 10~20%는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보이는데 틱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일과성 틱 장애는 5~15%,

1년 이상 틱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틱 장애는 1% 아동에게서 나타납니다.

아이들의 틱 장애 30% 정도는 1년 이내 저절로 사라지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만성화 된 것으로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틱 장애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거나 1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뚜렛증후군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운동틱과 음성틱을 모두 경험하는 것을 뚜렛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뚜렛증후군이 있는 아동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학승장애, 강박증 등을 동시에 갖는 경우도 있어요.


2. 틱장애 원인


틱장애는 뇌 신경 전달 체계의 이상, 유전적 요인, 출산 과정 중 뇌 손상이나

세균 감염과 같은 면역 반응 이상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관성을 확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는 없어요.

 

그 외에도 학습 요인, 심리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는데

가족의 일원이 틱 증상을 오인해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어 증상을 제지하고자 하면

정서적 불안이 심해져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요.


3. 틱장애 증상


가장 흔한 틱 증상은

얼굴을 찡그리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코를 킁킁대거나, 목에서 흠 하고 소리를 내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에요.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거나 흥분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되며

10세 정도가 되면 틱이 시작되기 전에 특정한 느낌이 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증상에 따라 외부틱과 내부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외부틱은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또 분류할 수 있어요.

 

외부틱은 제 3자가 동작, 음성 등을 통해 외부적으로 틱 장애를 인지할 수 있으며

단순틱고개 끄덕이기, 눈 깜빡이기, 헛기침하기, 다리 떨기, 소리 지르기, 머리 흔들기, 말 더듬기, 냄새 맡기,

눈흘기기, 코로 세게 숨쉬기 등의 증상이 있으며

복합틱때리기, 욕설하기, 단어 따라하기, 위험한 행동하기, 비도덕적인 행동하기, 창피한 행동하기 등이 있어요.

 

내부틱은 제3자가 외부적으로 인지할 수 없지만 틱 장애자 스스로만 인지할 수 있는 틱 장애

의학적으로 보고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 중구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었어요.


4. 틱장애 치료


틱장애는 아직 완전한 치료법이 없지만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틱장애 치료는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틱장애, 뚜렛증후군에 대해서 대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데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달라요.

대개 12~18개월 정도 약물치료 후 복용량을 줄이기도 하며 인지 행동 치료나 이완 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틱장애를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틱 증상을 무시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

일과성 틱장애는 무시하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없어져요.

틱이나 뚜렛은 뇌의 문제라 이러한 증상을 고의적으로 만들어내는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 수 없어요.

때문에 증상이 있다고 나무라거나 비난하거나 놀려서는 안됩니다.

벌을 준다고해서 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심리적 불안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해요.

 

틱장애 아동 뿐 아니라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학교 선생님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며

사회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선생님이 교실 내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생 5~24% 정도가 틱이 있거나 있었던 걸로 보고되고 있어요.

틱장애는 보통 12세 전후로 가장 악화되며 30세 이전에 대부분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틱장애를 지적하고 불안, 스트레스, 피로 등을 느끼면 증상이 더 악화되고 악순환이 될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많은 칭찬으로 자신감을 증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