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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후유증, 치료 후에도 어지럼증이 있다면?

식꿈 2021. 2. 22. 10:32

날씨가 추울 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자율신경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 균형이 깨지죠.

이때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각종 심뇌혈관 질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겨울철 어지럼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입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인체 균형이 깨져 생기는 증상으로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 어지럼증은 방치하면 쉽게 넘어지고 다쳐서 골절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니

어지럼증이 생기면 원인이 무엇인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1.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으로 이석증은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

여기서 양성이라는 말은 심각한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음에도 어지럼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발작성은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됨을 말하고

체위성은 증상으로 인해 체위(자세)가 영향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이석증은 이 반고리관의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다니면서 발생합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로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겨요.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종 외부의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됩니다.

이석증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2.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의 어지럼은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한데 회전하는 느낌의 특징이 있습니다.

코끼리 코로 돌거나 놀이공원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안에 앉아있는 느낌과 비슷하며

증상이 심하더라도 보통 1분 이내에 멈춥니다.

 

어지럼은 갑자기 발생하는데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은 균형을 잡기 어려워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으며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어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어요.


3. 이석증의 진단과 치료


이석증은 의사와 상담하여 증상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먼저 진찰을 통해 중이염 소견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엔 신경 기능과 균형을 잡는 기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해요.

 

이석증 진단은 보통 딕스-홀파이크 검사를 하는데

환자가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럼을 유발합니다.

이 때 어지럼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 청력 검사, 평형 기능 검사, MRI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해요.

 

이석증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적어요.

하지만 빨리 진단받고 치료가 성공하면 어지럼 증상이 즉시 좋아져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어지럼이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어 증상이 있을 때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 받는 것이 좋아요.

 


 

4. 이석증 후유증


이석증은 치료 후에도 잔어지럼증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잔어지럼증의 후유증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물리치료 이후에도 잔여 이석들이 남는 경우입니다.

검사에 나타나지 않은 잔여 이석들이 남으면 가벼운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으나 2주 이내에 보통 좋아져요.

치료 후에는 운전이나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은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로도 증상이 계속 남아있다면 추가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석증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며 재발이 아니라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에요.

 

두번째는 예기불안입니다.

이석증은 어지럼증을 급작스럽게 느끼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해 급하게 병원을 가거나 응급실을 가는 경우도 있죠.

그만큼 뇌도 많이 놀라게 되는데 치료를 받은 후에도 이석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하면 충격을 받은 뇌가 먼저 반응해

뇌에서 예기불안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잔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료 후의 예기불안 지속은 사람마다 다른데 최대 2달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기불안의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 동일 증상으로 반복 진료를 보는 경우도 많아요.


이상 이석증과 이석증 후유증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석증 자체는 환자가 느끼는 어지럼증에 비해서 위험성이 큰 질환은 아니지만 재발이 쉬워 관리를 잘 해줘야해요.

이석증 예방으로 비타민D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27% 감소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93%가 비타민D 부족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니 비타민D 보충을 잘 해주시고

이석증 증상이 있다면 다른 질환이 동반되었을 수도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