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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화장실 자주가는 이유 야뇨증

식꿈 2021. 2. 16. 12:36

어릴 때 자면서 이불이나 침대에 소변을 실수하는 경험은 누구나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자다가 실수를 하게 된다면 몸에 이상이 생긴 신호겠죠.

특히 노인들에게 밤에 여러 번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증은 가장 흔한 하부요로 증상 중 하나에요.

야뇨증이 있으면 소변을 보기 위해 계속 일어나야해서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1. 야뇨증 정의


야뇨증이란 신체적으로 방광 조절이 가능한 나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다가 오줌을 싸는 것을 말해요.

유아기 때에는 방광기능이 불안정하여 조절이 아닌 단순한 반사작용에 의해 오줌이 나오게 되죠.

이후 점차 방광의 용적이 증가하여 5세를 전후로 스스로 배뇨작용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요.

5세 이후로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야뇨증이라고 하며 1주일에 2번 이상 소변 실수를 하면 야뇨증을 진단합니다.

만 5세 어린이에서 약 15% 빈도를 보이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없어지며

청소년기 이후에는 약 1%에서만 야뇨증이 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요로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죠.

방광, 요도, 전립선 등과 관련된 광범위한 증상을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흔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게 바로 야뇨증이에요.

수면시간 동안 우리 몸은 더 농축되고 적은 양의 소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밤에 일어나서 소변을 볼 필요없이 6~8시간 동안 잘 수 있어요.

그러나 소변을 보기 위해서 밤에 두 번 이상 일어나야한다면 야뇨증으로 볼 수 있어요.

야뇨증은 1차성과 2차성(속발성)으로 나뉘는데

1차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오줌을 가린 적이 없는 상태, 2차성은 6개월 이상 가리다가 다시 야뇨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요.

아이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1차성, 성인의 경우는 2차성으로 볼 수 있겠죠.


2. 야뇨증 원인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어요.

아직 방광의 기능이 성숙하지 않았거나, 낮 시간에 비해 밤에 생성되는 소변 양이 많거나, 수면중 각성입니다.

가끔 어린 동생이 생겼다던가 이사를 간 후 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못가리는 등의 정서적 요인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은 성장과 함께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문제는 성인이 된 후 생긴 야뇨증이에요.

성인 야뇨증은 통계적으로 100명 중 5명꼴로 발생하는데 생각보다 높은 비율이죠?

만약 성인 야뇨증이 있다면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 빨리 병원을 찾아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잘 알려진 성인 야뇨증의 원인들을 잠시 살펴 볼게요.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잠을 잘 때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죠.

호흡을 통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 뇌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전에 수면 무호흡증 관련하여 소개해드린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겠죠.

2021/02/04 - [트렌드 모아보기/건강 트렌드] -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무호흡증 증상 과 치료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무호흡증 증상 과 치료는?

안녕하세요 트렌드를 모아보는 식꿈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영양제 락티움에 대해 소개해드렸었는데 기억하시나요? 2020/12/15 - [트렌드 모아보기/건강 트렌드] - 수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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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중 약 7% 정도는 성인 야뇨증을 동시에 경험하는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몸의 긴장이 풀리기 대문에 방곽과 요도에도 이완이 일어나 소변을 보게 돼요.

 

호르몬 문제

몸의 수분을 조절하여 체액의 삼투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항이뇨 호르몬(ADH)은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시키고 소변을 농축시켜요.

항이뇨 호르몬 분비가 적다면 소변량이 증가하고 낮 동안 빈뇨 문제를 겪거나 야간에 이뇨 증상을 겪을 수 있어요.

호르몬으로 인한 성인 야뇨증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수분 억제나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 문제

체질적으로 방광이 작아 빈뇨 등 소변 조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배뇨 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여 목표 배뇨 시간과 일치 시키는 방광 훈련을 통해

빈뇨 및 소변 관련 문제를 줄이고 나아가 야뇨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과민성 방광에 의한 야뇨증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정상 방광은 300~500ML의 소변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과민성 방광의 경우 용량의 반만 차도 소변을 배출하고 싶어해요.

알코올, 카페인, 약물 등에 의해 뇌와 방광의 신경 전달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당뇨

당뇨 환자의 경우 야뇨증과 배뇨 과다 및 빈뇨 증세를 겪을 수 있어요.

이는 체내의 수분을 조절하여 혈당 수치를 통제하려는 현상 때문인데

경구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 등을 통해 조절하여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인 야뇨증은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알코올 섭취 증가로 인해서도 생기며

암, 약물, 유전적 요인, 신경 문제, 요로 감염, 신장 결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겠죠.


3. 성인 야뇨증의 문제점


성인 야뇨증은 다른 질환에 따른 증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점도 있지만

야뇨증 자체만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쳐요.

야뇨증이 수면을 방해하여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에너지가 낮아지며 우울증이 생길 수 있죠.

특히 연약하면서 균형을 잃기 쉽고 시력이 나쁜 노인의 경우 한밤중에 화장실을 여러번 가는게 위험하죠.

 

연구에 따르면 남성들이 50세에 이르면 절반 이상이 야뇨증이 있고 나이가 더 들면 크게 증가하여

70~80세 노인들 중 70% 정도가 자다가 소변을 보러 두 번 이상 일어난다고 해요.


4. 성인 야뇨증 예방과 치료


수분 섭취 모니터링

오후와 저녁 시간의 수분 섭취 양을 감소시켜야합니다.

하루 전체 수분 섭취량을 파악하여 오전 섭취량을 늘리고 자기 전에 줄이는 것이 도움이 돼요.

특히 잠자리에 들기 2~4시간 전에 마시는 수분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 작용이 있는 음식 피하기

카페인, 알코올, 조미료, 설탕 등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야뇨증을 부추기는 요인이에요.

술과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줄이는 등의 식습관 개선을 통해 야뇨증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광을 자극하는 초콜릿, 매운 음식, 산성 음식, 인공 감미료를 피하는 것도 좋겠죠.

 

방광 훈련

배뇨 상태 파악을 위해 2~3일간의 배뇨 일지를 작성 한 후

평소 배뇨 간격을 고려한 목표 배뇨 스케줄을 설정합니다.

스케줄대로 배뇨가 성골할 경우 배뇨 기간을 15~30분 연장합니다.

방광 훈련은 야뇨증 뿐만 아니라 빈뇨, 절박뇨 등 기타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야뇨증 증상이 심하여 자다가 실수를 한다면

한밤중에 알람을 맞춰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아요.


성인 야뇨증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다른 배뇨 장애를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엔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해요.

부끄럽다고 방치하면 더 큰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꼭 검사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