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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자가진단 테스트

식꿈 2021. 2. 24. 12:22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안구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녹내장은 백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3대 안과 질환중 하나에요.

가장 흔한 백내장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녹내장은 진행을 늦추며 평생 관리를 해야합니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게 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해요.

우리나라에서 일차개방녹내장의 유병률은 3.6%이며, 80대 이상에서는 5.6%로 늘어납니다.

 


1.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눈에서 대뇌로 시각정보를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야 범위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에는 실명하게 되는데 말기까지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요.

녹내장은 실명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치료방법이 없어 심각성이 큽니다.

녹내장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진행을 막거나 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40세가 넘었다면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근시나 고도근시가 있거나 성인병이 있는 경우,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고 꼭 검사를 받으세요.

 


2.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녹내장이 안압이 높아야만 걸리는 질환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안압이 높은 것이 녹내장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외에도 신경이 약해 정상 안압에서도 시신경 손상을 받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해져서 손상을 받을 수도 있어요.

노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신경이 약해지며 근시나 고도근시도 시신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 무서운 점은 말기까지 증상이 없는 것인데 말기가 되면 시야결손, 시야 좁아짐, 실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눈이 침침하게 보인다고해서 반드시 녹내장이라고 할 순 없어요.

눈이 침침하게 보이는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다양합니다. 결국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되는데

안압 측정, 중심 각막두께 측정, 전방각 검사, 시신경 검사, 시야검사 등을 하고 필요하다면

빛간섭 단층촬영기(OCT)나 주사 레이저 검안경(HRT)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녹내장 치료


녹내장은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서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합니다.

높은 안압이 시신경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녹내장 치료도 기본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약물요법을 씁니다.

주로 안약을 사용하는데 이것으로 치료가 안된다면 경구용 약이나 레이저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혈류 또한 시신경 상태에 큰 영향을 주지만 아직 정확한 혈류 상태 측정 방법이 없어 관련 처방이 어려워요.

 

또한 한번 녹내장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임의로 중단하시면 안돼요.

담당의가 약물이나 수술치료 후 경과를 진찰하며 치료 계획을 조정하여야 하는데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면 치료효과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게되어서 이후 치료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4. 녹내장 자가진단


녹내장의 자가진단은 정확한 테스트는 아니에요. 하지만 시야결손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한쪽 눈을 가리고 눈과 반대쪽 팔을 정면으로 뻗어 손가락을 하나 세워서 응시합니다.

- 시선은 정면에 고정한 채로 세운 손가락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팔을 바깥쪽으로 벌려주세요.

- 손가락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팔을 멈춥니다.

- 멈췄을 때의 팔의 각도가 80도 이내라면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눈에 통증이나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무지개 형상이 가끔 보인다던가

눈의 압력이 높아지고 시력이 떨어지며 눈 안에 먼지가 있는 느낌이 계속 나거나

두통, 구토등의 증상과 어깨결림이 있다면 병원에서 꼭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시력은 삶의 질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가 든 녹내장 환자들의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은 치명적이에요.

잘 보이지 않게 되면서 어딘가에 부딫혀 넘어지기 쉽고 사물의 입체감을 인지하기 어려워 낙상의 위험도 있어요.

 

녹내장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에요.

요즘은 녹내장약도 잘 나와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니까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하겠죠.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없으니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많이 든 당근, 시금치 등을 잘 섭취해주시며 눈 건강을 잘 챙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