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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vs 비수면내시경 비교

식꿈 2021. 3. 18. 11:28

정기 건강검진에서 빼 놓을 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내시경이죠.

건강검진에서 받는 내시경 검사는 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악성 종양으로 진행 전 조직인 용종을 절제할수 있죠.

국가 암 검진 가이드라인은 만 40세 이상 남녀가 2년 마다 위내시경으로 위암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를 받는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해요.

비수면 내시경은 식도에 삽입되는 이물감과 불편감 때문에 꺼려지고

수면 내시경은 구역감이 두려운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지만 진정제에 대한 부작용 등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수면을 할지 비수면을 할지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1. 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 비교


내시경 검사는 위와 대장을 검사할 때 주로 시행되며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시행되는 비수면내시경검사와 진정제를 주사하여 시행하는 수면내시경(진정내시경)검사가 있어요.

비수면내시경

-장점

검사 시간이 약 5분 정도이며 검사 후 바로 회복이 가능하여 바쁜 환자들에게 유용합니다.

사전에 설명을 듣고 내시경 이외의 시술에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내시경 도중 동의를 받아 용종을 제거하는 등의 별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진정제를 쓰지 않으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어요.

-단점

내시경이 삽입되는 것을 온전히 느껴야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심한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어요.

특히 위내시경의 경우 구역감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엔 식도에 상처가 날 정도로 구토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항문을 통해 내시경 삽입이 우러져 더욱 불편감을 느끼며

수술 경험이 있거나 출산 경험이 있다면 강한 고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수면내시경

-장점

내시경 과정에서 구역감이나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검사 과정에서의 통증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돌발 행동에 방해받지 않고 정확한 관찰이 가능합니다.

-단점

심장이나 폐가 안 좋은 환자의 경우 관련 합병증을 고려해야하며 수면내시경검사 자체가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진정제 투약으로 인해 검사 후 충분한 회복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보통 1시간 이내로 회복이 가능하나 약기운으로 인해 휘청거리거나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호자 동행이 권장되며 당일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2. 수면 비수면 모두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경비내시경


비수면내시경과 수면내시경 모두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내시경도 있어요.

바로 경비내시경인데 코를 통해 기도를 거쳐 위장까지 도달하는 원리로

기존 내시경 지름이 9.8mm인데 반해 경비내시경은 4.9mm입니다.

 

굵기가 얇아 경비내시경은 구역감, 목 통증 등 환자의 고통이 훨씬 적고 검사 중 의료진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시술 전 처치도 코에 마취제와 비강을 넓히기 위한 혈관수축제를 뿌리는 것이 전부라 간단합니다.

다만 관이 가늘어 카메라 크기가 작아 관찰할 수 있는 시야가 좁아 기존 내시경보다 시술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비중격만곡증이나 코의 해부학적 면적이 좁은 환자, 비염이 심한 환자는 받을 수 없습니다.


대장내시경 하면 떠오르는 4L짜리 장 정결제 복용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 자체를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 오묘한 맛과 향때문에 먹기가 불편했는데요. 요즘은 용량도 2~3L로 줄고 알약도 나와 부담감이 많이 줄었어요.

장 정결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이라면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에 잘 알아보고 알약을 사용하는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내시경을 자주 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은 위내시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중 하나입니다.

내시경을 자주 하면 오히려 조그만 병변까지 찾아내고 치료할 수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위내시경은 2년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으며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 매년 검사하고 위궤양이나 용종 등이 이쓴 경우에는 검사 주기를 더 짧게 잡는 것이 좋으며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암의 발병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