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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워터 효능 있을까? 비타민워터의 진실

식꿈 2021. 3. 24. 11:16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비타민음료와 비타민워터

그래도 요즘은 조금 줄었지만 예전에 한창 인기가 치솟았을 땐 편의점 음료칸을 다양한 색의 비타민워터가 장식했죠.

이온음료나 탄산음료를 사려다가도 과일 몇개 분량의 비타민이 들어 있다는 비타민음료나 비타민워터 광고를 기억하며

몸에 나쁘다고 생각되는 일반 음료보다 비타민워터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타민워터는 이름만 비타민이지 건강음료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비타민워터의 불편한 진실


비타민워터는 정제수에 비타민과 색소, 설탕 등을 넣어 만든 혼합음료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와 B군이 주로 들어있어요.

하지만 막상 마셔보면 비타민의 상큼한 맛과 향이 느껴지지만 그보다 강한 단맛이 더 느껴지죠.

성분표를 살펴보면 비타민류보다 시럽, 설탕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양성분 역시 탄수화물과 당류가 많아 1병을 다 마시면 각설탕 15개 정도를 먹는 셈이에요.

이는 당의 하루 섭취량의 절반 이상으로 물 대신 비타민워터를 마시는 건 살이 찔 수 있으니

혹시 다이어트를 하시면서 건강을 생각해 비타민워터를 드시고 계신다면 주의해야겠습니다.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및 장기 주변에 지방 축적으로 지방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당을 함께 섭취할 경우 당분이 먼저 흡수되어 비타민C의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워터는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타민C는 햇빛에 노출되면 파괴됩니다.

용기에 UV코팅을 한다고 해도 햇빛을 전부 차단할 수 없어요.

음료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물에 녹아있기 때문에 물 속의 산소와 만나 산화되는 것까지 막기 어려워요.

 

비타민 B나 C는 수용성이라 초과한 양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지만

지용성인 비타민 A, D, E, K 등은 체내 조직에 남아 간 기능 등에 문제를 줄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비타민과 당류가 주객전도된 비타민워터지만 이름의 비타민 때문에 건강음료로 생각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죠.

하지만 비타민워터의 비타민 함량은 250ml당 37.5mg정도인데

탄산음료인 맥콜의 비타민 함량이 250ml당 75mg인게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미국내 소비자보호단체와 코카콜라사를 상대로 비타민, 건강 등의 용어가

소비자에게 건강음료라는 잘못된 인식을 주고 있다라고 소송을 제기하여

수년간 법적 분쟁 끝에 코카콜라사가 더는 비타민워터를 건강 콘셉트로 홍보할 수 없으며

앞으로 용기의 겉면 라벨을 수정하게 된 일도 있습니다.

 

비타민워터는 탄산음료와 비슷한 당분 음료이며 이온음료의 갈증 해소 효과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물대용으로도 적합하지 않아요.

비타민을 보충하고 싶으시다면 비타민워터가 아니라 종합비타민 영양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음료의 경우에도

많이 마실 경우 비타민 과용으로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너무 자주 마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

요즘은 항산화 성분을 가진 영양소에 초점을 둔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는데

항산화 성분은 DNA나 일반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며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활성산소는 몸 안에서 염증이나 암세포 등과 싸우는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어

항산화 성분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