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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편두통의 원인과 증상

식꿈 2021. 3. 26. 16:30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20%가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머리가 아프면 집중이 어렵고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죠.

비교적 흔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편두통을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고 만성적인 편두통이 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만 아픈 증상이 아니라 빛, 소리, 냄새 등의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해 뇌를 포함한 신경들이 쉽게 흥분하면 나타나는 혈관성 두통입니다.

편두통은 통증 자체의 괴로움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악영향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오랜 시간 편두통을 앓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능률이 저하되고 심하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해요.

만성 편두통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갑상선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편두통으로 인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1. 편두통이란?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지만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과 구토 증상 및 빛과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의미합니다.

대개 젊은 성인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할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편두통 원인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머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되어 혈관이 확장되며 뇌에 있는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두통이 발생한다는

혈관 가설이 오랜 기간 인정받은 편두통의 유발 요인입니다.

 

하지만 혈관 가설은 편두통 증상 중 전구 증상이나 조짐을 잘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요.

이에 대해 신경성 염증 가설이 제시되었는데 두피 및 두개에 존재하는 혈관에 분포하는 신경 말단으로부터

혈관 작용성 펩타이드가 유리돼 혈관 확장, 혈장의 혈관 밖 수축 및 염증 반응이 유도되어 두통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편두통은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유전적 요인도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데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편두통의 유형인 가족성 반신마비 편두통에 관계되는 유전자는 지금까지 3개가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유발 인자 중 음식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짜장면, 통조림 및 인스턴트 식품에 많이 들어가있는 화학조미료 MSG

가공된 육류에 들어있는 아질산염이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보기도 해요.

또한 치즈와 같은 유제품, 오렌지와 밀감 같은 신 과일, 초콜릿, 적포도주 등이 대표적인 편두통 악화 음식으로 꼽힙니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를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편두통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중독성 강한 카페인 금단현상으로 늘 마시던 커피를 안마셔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두통은 워낙 유발 원인이 다양한데 호르몬 변화나 날씨 변화등도 주요 원인이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생활 리듬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경우에도 편두통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3. 편두통 증상


편두통은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뇌혈관을 포함한 뇌가 흥분하면 일어나는데 뇌가 흥분하면 뇌혈관이 확장되고 뇌압이 상승됩니다.

뇌압 상승으로 인하여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역, 체한 느낌이 발생하며

뇌혈관 확장으로 그 주변을 둘러싼 3차신경에 자극이 가 눈, 코, 치아가 아프기도 합니다.

 

편두통 증상은 전형적으로 전구 증상, 전조, 두통, 후구 증상 4단계로 구분되는데

모든 환자가 네 단계를 겪는 것은 아니며 발작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구 증상

전구 증상은 발작이 있기 수 시간에서 수일 전에 환자의 30~40%가 경험하며

전형적인 전구 증상은 정신 및 기분 변화, 목의 뻣뻣해짐, 오한, 나태, 피곤함, 심한 피로, 하품,

배뇨 빈도 증가, 식욕 부진, 변비 혹은 설사, 체액 저류, 음식에 대한 갈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조

전조는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전형적으로 한 시간 미만 지속되며 그 이후 두통이 수반됩니다.

편두통의 기전은 뇌의 기질적인 원인이 아닌 신경 호르몬 분비의 이상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전조증상의 유무는 편두통과 다른 두통을 구별시켜주는 증상입니다.

전조는 시각, 감각 및 운동 현상으로 이루어지거나 이러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전조 증상이 있는 편두통 발작 초기에 미리 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전조가 편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편두통 환자의 단 20%만 전조를 경험하기 때문에

몇몇 의사는 전조 병력이 없는 경우 편두통을 진단하기를 주저하기도 합니다.

 

두통

두통은 대부분 편측성이며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양측성이나 전체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하루 중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으나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이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후 두통이 점차적으로 진행되다 안정기에 도달한 다음 4~72시간 이후 진정됩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신체 활동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방으로 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편두통의 경우 오심과 구토가 수반되어 항편두통약 경구 투여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광선, 소리 및 냄새에 대한 민감성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후구 증상

두통이 해소된 후 환자는 대부분 수 시간 동안 각기 다른 느낌을 받는데

절반 이상의 환자가 기분 및 지적 수준의 저하, 중력 손상, 불안정감, 무기력함, 혼란스러움 및 무뚝뚝함을 보입니다.

신체적 피로감 및 근육 쇠약도 일반적으로 나타납니다.


4. 편두통 치료


편두통의 치료는 통증을 조절하는 급성기 성장치료, 유발요인 제거, 신경을 안정시키는 예방요법으로 나눌 수 있어요.

 

급성기에 사용할 수 있는 통증 완화제는 일반적인 진통제, 혹은 카페인이 함유된 복합 진통제나

편두통을 위해 개발된 진통제인 트립탄 계열 약물들을 전문가 조언과 개인 특성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하면 대부분의 통증은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두통 빈도가 너무 잦거나 진통제 조절이 적절하게 안되거나 동반증상이 심한 경우 예방요법이 필요합니다.

베차 차단제나 간질약 혹은 칼슘차단제 등 다양한 약물을 개인 특성에 따라 지속 복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인 섭취와 음주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겸하며 편두통 유발 요인들을 잘 조절하고 피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최근에는 편두통 표적 예방 치료제인 앰겔러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앰겔러티는 편두통 원인 물질(CGRP)을 표적으로 삼아 수용체 결합을 차단하여 편두통을 예방합니다.

위에서 설명 드렸듯이 편두통은 급성기 치료와 예방 치료가 있는데

일주일에 2번 이상 편두통이 생겨 급성기 치료제를 자주 복용해야 하면 부작용을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편두통 예방 치료제는 혈압약, 간질약, 우울증약으로 편두통을 타깃으로 나온 약이 아니고

다른 목적으로 쓰던 약을 차용하여 편두통에 썼기 때문에 효과, 부작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죠.

앰겔러티는 최초로 나온 편두통 표적 예방 치료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어요.

 

앰겔러티 임상연구를 보면 편두통을 월 평균 9.07일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앰겔러티 120mg 예방 치료를 6개월간 진행한 결과, 편두통 발생 일수가 평균 4.3일 줄었다고 합니다.

앰겔러티는 처음 240gm을 피하주사 후 매달 120mg을 맞아야하는데

환자 스스로 배꼽 주변에 주사를 놓으며 기존 먹는 약과 달리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고 해요.

투여 후 24시간 내 효과가 나타나 급성기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간에서 대사되거나 신장으로 배설되지 않아 다른 약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앰겔러티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첫달은 100만원, 두번째 달 부터 50만 원 선으로 비용이 비쌉니다.

 

비용이 비싼게 단점이긴 하지만 편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면

앰겔러티 투여를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