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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위독설, 높아지는 췌장암 생존율은?

식꿈 2021. 3. 29. 12:55

한 매체를 통해서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우려가 이어졌죠.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암이 뇌까지 전해져서 한쪽 눈이 실명되었다고 알려졌는데요.

 

다행히 유상철 감독이 직접 전한 건강 상태에 따르면 현재 많이 좋아졌으며

항암치료를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하네요.

 

한때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 하지 않는 등

상황이 많이 안좋아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잘 걸어다닌다고 해요.

 

유상철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역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로 꼽힌 바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은퇴 이후 날아라 슛돌이, 춘천기계공고, 대전 시티즌, 울산대,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았으며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유상철 감독은

지난 1월 초 몸에 이상이 와서 진단 결과 뇌쪽에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술을 받았으며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가 2월부터 방사선 치료를 재개했고 집에서 통원치료를 다니고 있다고 해요.

 


절망의 암 췌장암, 높아지는 생존율?


10년 전만 해도 췌장암은 절망의 암이었습니다. 5년 생존율이 한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췌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 있어서 전이가 잘 됩니다.

그래서 진단 당시에 3~4기인 경우가 80% 이상이에요.

조기 발견해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합병증이 많으며 수술을 해도 췌장이 잘 아물지 않습니다.

수술 후 회복이 더디니 항암치료가 늦어지고 아예 항암치료를 못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췌장암은 조직 특성상 항암제 침투가 잘 안되며 췌장암에 특화된 강력한 항암제가 없었어요.

심지어 췌장암은 재발이 잘 되는 암이라 수술 후 1~2년 안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재발합니다.

하지만 췌장암의 생존율은 지금은 두자릿수로 올라섰으며 수술만 가능하다면 생존율은 50%까지 올라갑니다.

췌장암에 대한 경감심이 증가하며 의사들이 췌장암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해 조기 정밀 검진으로 발견율이 올라갔으며

한때 췌장암 진단은 사망 선고처럼 여겨졌지만 췌장암 표준 수술법이 정립되고

폴피리녹스 같은 효과 좋은 항암제가 등장하며 췌장암은 이제 해볼 만한 암이 되었습니다.

수술 부위 염증을 초음파를 보며 관을 넣어 제거하고 혈관이 녹아서 심한 출혈이 발생하면 중재 방사선 치료를 통해

배를 열지 않고 터진 혈관을 막는 시술이 가능해지면서

과거에는 손 쓸 수 없던 수술 후 합병증 관리도 체계화 되며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이 높아졌습니다.

 

아직은 췌장암이 주는 단어의 무게가 크지만 췌장암도 다른 암과 같이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으며

췌장암 치료와 관련된 희망적인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췌장암 원인


췌장암은 유전적 요인이 10%를 차지합니다.

직계 가족 중 췌장암이 2명 이상 있다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9~10배나 됩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췌장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 기관에서 유전 상담 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췌장염도 지속적인 염증이 췌장을 자극하여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며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며 동시에 췌장암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육류 섭취와 비만, 담배도 췌장암의 위험 요인입니다.


췌장암 의심 증상과 조기 진단은?


췌장암의 60% 이상은 췌장 머리에서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황달 증상이 있어 병을 빨리 발견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췌장암이 머리에 있으면 담관이 막혀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색이 진해지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서 내려가는데 담관은 췌장에 박혀있습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당뇨병이 갑장이 생기거나 혈당 조절이 안되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건강 검진을 하다 운좋게 우연히 발견되거나 허리 수술 전 복부 CT를 찍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위암, 대장암, 유방암 수술 환자가 추적 정기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소화가 잘 안되거나 배가 아프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거북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췌장 물혹이 암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 췌장 물혹이 발견된 사람은 추적 관찰을 잘해야 합니다.

 

췌장암은 복부 초음파, 복부 CT, 내시경, 혈액검사 무엇하나 확실하게 조기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복부 CT가 그나마 췌장암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지만 방사선 피폭 문제로 일반인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워요.

췌장암 의심소견이 있으면 정밀 진단을 위해 복부 CT의 단층 간격을 3~5mm로 줄여 찍으며 내시경 초음파도 합니다.

내시경으로 위에서 초음파를 통해 췌장의 모양을 살펴보며 검사 중 췌장의 조직 일부를 떼 조직 검사를 할 수도 있어요.


췌장암 수술 및 항암치료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며 2~3기는 수술은 할 수 있으나

수술 결과가 좋을지 확실하지 않아 환자의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나 모든 암이 그렇듯 췌장암도 수술을 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 정도인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는 것이 췌장암 생존율을 올릴 수 있는 주요 방법입니다.

암이 췌장 머리에 있으면 췌십이장 절제술을 하며 암이 췌장 몸통이나 꼬리에 있으면 췌미부비장 절제술을 합니다.

췌장 전체에 암이 있으면 드물게 췌장 전절제술을 하는데 이 경우 100% 당뇨병이 생겨 가급적 췌장을 남기려고 합니다.

 

요즘은 췌장암 수술도 복강경, 로봇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을 시도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데

개복에 비해 복강경, 로봇 수술이 췌장암 생존율에 더 우월하지는 않지만 상처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릅니다.

환자의 체력과 컨디션이 좋아지면 항암치료를 빨리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며

3기 환자들도 과거에 비해 수술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인데 수술 전 항암치료를 먼저 시도하여 암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도하며 30~40% 환자가 항암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한 상태까지 호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