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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혈전증 연관성 결론, 심 부정맥 혈전증이란?

식꿈 2021. 4. 8. 14:20

유럽의약품청(EMA)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죠.

 

EMA는 앞서 지난달에 AZ 백신이 전반적으로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힌 바 있습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한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4일까지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CVST 사례는 169건으로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접종이 이뤄진 AZ 백신은 3천400만회분입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도 이날 AZ 백신이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양 기관은 모두 이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강조하며 코로나19 예방에서

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네요.

 

두 기관의 차이점이 있다면 EMA는 전 성인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으나

영구은 극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30세 미만에는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MA와 영국 당국의 발표 후 일부 유럽국은 AZ 백신 접종 대상을 수정했는데

스페인 보건부는 앞으로 60~65세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고

벨기에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에게만,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60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AZ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소한 혈전 사례 간 인과관계와 관련하여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WHO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GACVS)의 코로나19 소위원회는 최신 자료를 검토한 뒤 발표한 잠정 성명에서

백신과 가능한 위험 요소 사이의 잠재적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무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국내 접종계획에 대한 입장을 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심 부정맥 혈전증이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혈전증 연관성에 대한 이슈는

오스트리아에서 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심 부정맥 혈전증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 시초입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AZ 백신을 접종받은 20대가 이같은 증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혈전이란 소위 말하는 피떡입니다.

신체 내부를 순환하는 혈액 일부가 혈관 속에서 굳어져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혈전입니다.

혈전이 쌓이면 혈관이 막히고 혈전증,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질환을 일으키게 되는데

혈전은 다양한 원인과 요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합니다.

혈전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상처가 나서 대량 출혈이 발생하는 상황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지만

혈관 속에서 생성되었을 때 문제가 됩니다. 이 경우 스스로 녹지 않아 항혈전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 부정맥 혈전증은 팔다리 정맥에서 혈류가 정체되면서 혈전이 발생해 정맥이 막히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처음엔 다리가 붓고 저리다가 악화될 경우 피부가 붉거나 파랗게 변합니다.

심하면 심 부정맥 혈전증으로 혈성된 혈전 일부가 폐동맥으로 떨어져 혈관을 막아 폐동맥색전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심 부정맥 혈전증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운데

이코노미석처럼 좁은 곳에서 기압이 낮은 상태로 장거리 비행을 하면 혈전이 쌓이기 쉽습니다.

특히 와인까지 한두잔 곁들이면 혈전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데

이같은 현상은 다리가 길고 키가 큰 사람이 더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 부정맥 혈전증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기 위해

탄력성 있는 압박 스타킹을 신거나 탄력붕대를 감아줍니다.

더 이상 혈전증 진행이 되지 않게 하고 폐 색전증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하거나

심 부정맥 혈전증 초기인 경우 직접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항응고제는 합병증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도에 따라 6개월 이상 복용하게 되는데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경우 평생 복용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폐색전증의 위험성이 높으나 출혈의 위험으로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엔

떨어져 나온 혈전을 거르기 위해 하대정맥에 필터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심 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대개 치료되나

항응고제 치료를 해도 심부정맥 혈전이 잘 녹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평소 심 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액 순환을 증진시키기 위해 질병이 있더라도 가능하면 오래 누워있지 말아야 합니다.

수술을 받으신 후엔 가능한 빨리 침상 밖에서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권장되며

오래 누워 있어야 할 경우 침상 내에서라도 자주 다리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 또한 심 부정맥 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자동차나 비행기를 장시간 타야 하는 경우엔 적어도 1~2시간마다 다리를 움직여 주고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