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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노인성 뇌질환 파킨슨병이란?

식꿈 2021. 4. 9. 13:16

매년 4월 11일이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최초로 학계에 병을 보고한 것을 기념하여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은 고령 환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노인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치매와 더불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도 꼽히는데

전 세계가 고령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고 있는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입니다.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을수록 당연히 발생 확률이 올라가겠죠.

 

도파민은 우리 몸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전달 물질인데

파킨슨병은 이런 도파민을 만드는 흑색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서 도파민 생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처음엔 수전증으로 시작하여 보행장애, 느린 행동, 강직, 균형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파킨슨병의 증상은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운동 증상안정시 떨림, 서동, 경직, 보행장애, 자세불안정 등이 발생하며

글씨가 작아지는 현상이나, 얼굴 표정이 없어지거나

걸을 때 한 쪽 팔을 덜 흔들거나, 한 쪽 발을 끄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운동 증상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시, 망상, 우울, 불안, 충동조절장애, 성격변화,

소변장애, 변비, 통증, 렘수면장애 등이 발생합니다.

눈에 띄는 운동 증상과 다르게 비운동 증상은 잘 드러나지 않아 환자만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운동 증상보다 비운동 증상 때문에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여타 정신과 질환이나 뇌졸중, 요추간판 탈출증 및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여

종종 오진되어 조기치료를 놓치게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9년 11만284명이며

2015년과 비교하면 불과 4년 사이에 약 2만여명이 증가하였습니다.

 

파킨슨병을 노인들만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엔 50대 이하 중년에게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파킨슨병 진단이 내려지면 우선 증상 조절에 초점을 두고 약물 치료를 하는데

다양한 약제를 나이, 파킨슨병 증상 정도, 동반 질환 등

환자의 특성 및 발생 가능한 약물 합병증을 고려하여 복용하게 됩니다.

 

파킨슨병을 완치시키는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파킨슨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억제하는 치료 약물도 연구중입니다.

다행히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부족한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하는 도파민성 약물의 증상 치료 효과가 뛰어난 편입니다.

파킨슨병 증상이 힘들지만 도파민성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면 일상생활, 사회생활, 대인관계 등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약물을 되도록 늦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약물 복용을 꺼려 운동이나 한방 요법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치료법입니다.

뇌에서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부족하게 되면 뇌 운동 회로를 포함한 연결 기능들에 장애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직장생활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며 사회생활에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이 있는데 억지로 약물 복용을 하지 않고 참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파킨슨병은 완치법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치료, 꾸준한 운동, 섬세한 영양관리를 통해서 좋은 건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파킨슨병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질병 경과에 맞춰 재활 프로그램 설정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보행장애를 평가하고 치료하며, 균형능력 증진과 보조기나 보조도구를 이용해 기능 향상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일상생활 동작과 미세 운동을 훈련하여 언어평가 및 치료, 연하치료,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을 치료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보행장애와 균형장애가 동반되어 낙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낙상 후 통증이 발생했을 때 골절 유무를 진단하여야하 합니다.

골절 발생 시 경우에 따라 수술이나 약물치료, 재활치료, 재발 방지와 낙상 예방이 필요합니다.

 

파킨슨병의 다양한 비운동 증상에 대해서도 약물, 운동, 정신적 지지 치료 등이 필요할 경우 시행하게 되며

파킨슨병이 많이 진행되어 약물 조절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엔 뇌심부자극술 등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