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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정 시작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 시기는?

식꿈 2021. 4. 13. 11:22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백신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 역시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한 관심도 크죠.

 

국내 백신 접종은 시작된 지 4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2종류입니다.

그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안정성 논란으로 인해 30세 미만은 접종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이달부터 국내 위탁 생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네요.

하지만 당초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2분기 막바지인 6월에야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여 향후 공급 일정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현황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정부가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각 제약사와 계약해

올해 안에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총 1억5천200만회입니다.

이는 국민 총 7천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등 총 337만3천회분이 들어와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습니다.

 

향후 6월까지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받는 백신이 더 들어올 예정인데

5월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66만7천회분, 6월엔 화이자 백신 29만7천회분이 각각 들어올 예정입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700만회분은 5~6월에 순차적으로 들어올 계획입니다.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은 이달 중 75만회분이 도입되며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으로 나눠 들어올 계획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당초엔 2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이달부터 국내 위탁 생산되어 6월부터 출시되며 이후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의 총 공급량은 2천만명분(4천만회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합니다.

 

올해 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노바백스 백신 역시 국내 생산부 원, 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있었으나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주 1회 운영하며 총 17개 품목에 대해 물량 확보, 품목 대체, 재고 전용 등을 통해

다행히 상반기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문제 대부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네요.

세포배양용 백, 세포여과용 필터 등 핵심적인 원부자재는 9개 품목 중 4개를 확보했으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빠르면 6월부터 국내 생산되어 완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반기 중 노바백스 백신의 품목 허가가 나오고

원, 부자재 추가 확보, 수율 증대 등을 전제로 할 때 3분기까지 2천만회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백신 허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백신 공급과 접종이 사실상 3분기부터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영국, 유럽의 규제기관에서

사전심사, 롤링 리뷰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국가는 없습니다.

때문에 상반기 내 국내 허가 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노바백스와 함께 2분기 도입 예정이었던 얀센과 모더나 백신 역시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 받았으며

모더나 백신은 전날 식약처에 수입 품목허가를 신청하였고 조만간 절차를 거쳐 허가 여부 결정이 납니다.

하지만 두 백신 모두 초도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언제 접종이 가능한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지난주부터 관련 업계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노바백스 백신 효과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은 1차 접종 21일 후 2차 접종을 하며 세포 배양으로 쉽게 양산 가능하고

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며 접종 시 따로 해동이나 희석 등의 부가적 절차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발 초기만 하더라도 바이러스의 돌기만 몸에 넣는 방식이라 안정성은 높지만 효능은 낮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 3상에서 96.5%의 예방효율을 갖는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NVX-CoV2373의 영국형 변이와 남아프리카형 변이에 대한 효율도 각각 86.3%, 55.4%입니다.

이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뛰어난 예방효율이며 코로나 변이에 대해서도 높은 예방효율을 보여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좋은 성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단순 주문 생산 뿐만 아니라 필요에 다라 직접 자체 발주까지도 가능해

수입 조달이나 주문 생산 방식으로 공급될 다른 백신들에 비해 생산 및 공급량 확대도 훨씬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