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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한달만에 100만 계좌 돌파한 토스증권, 토스증권 이벤트 돌풍 이유는?

식꿈 2021. 4. 15. 10:44

15일 토스증권이 신규 주식 계좌수가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토스증권의 100만 명 수준의 목표를 MTS를 일반에 공개한지 한달만에 채운 것입니다.

 

토스증권의 100만 계좌 달성에는 12일부터 시작한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무작위 추첨으로 주식 1주를 지급하는 행사로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 총 26개 종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다만 당첨자 상당수가 1만원대를 넘지 않는 주식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오픈과 동시에 투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벤트를 통해 주식을 받은 인증샷과 후기가 줄을 이었죠.

 


토스증권의 돌풍 이유와 방향성


토스증권은 14일 하루에만 5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었는데

이는 과거 국내 증권사 일일 최대 계좌개설 수인 5만 계좌 수준을 10배이상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인터넷 은행 등 금융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로 인해 주린이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토스증권은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토스증권은 한 때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으며 여전히 계좌개설이 쉽지 않습니다.

토스증권의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의 폭발적인 성과는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참여와

토스증권의 압도적인 UX/UI를 성공요인으로 꼽습니다.

 

지난해 약 300만명의 주식투자 인구가 늘었는데

이 중 30대 이하 투자자가 160만명을 차지해 현재 투자 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의 열풍의 앱 실행부터 계좌개설, 실제 매매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보기 쉬운 화면구성과 간편한 인증절차로 밀레니얼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결과입니다.

 

토스증권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온라인 전용 서비스라는 특징도 있는데

기존의 증권사 MTS 서비스는 오프라인 지점을 함께 운영중이라

계좌 개설 및 인증 등 여러 개의 앱을 함께 설치해야 실제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죠.

토스증권은 기존 토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핸드폰 인증, 타 은행/증권사 계좌 인증을 통해 5분 내로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이후 숫자4자리+알파벳 1개로 이루어진 5자리 암호나

지문, 안면 인식 같은 생체 인증을 통해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첫 MTS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약 30개의 증권사에서 MT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변화와 발전 속도는 더뎠습니다.

토스증권은 정체된 시장을 혁신하고 새로운 모바일 투자의 표준을 제시하여

이런 시장의 상황을 한번 바꿔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증권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토스증권은 현재 계좌개설 고객을 포함하여

관심 종목등을 지정해 토스증권 서비스를 활용 중인 전체 고객은 170만명을 넘어섰으며

상반기 중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를 선보여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토스증권 MTS는 자산가가 아닌 소액투자자, 투자입문자를 위한 쉽고 친절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방점을 둔 것이 장점이지만

기존 증권사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캔들차트(봉차트) 등을 이해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토스증권 MTS에서 볼 수 있는 거래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존 초보 투자자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봉차트와

주가의 기술적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이격도, 이동평균선, 틱차트 등을 삭제하고

매수주체, 매매현황, 체결강도, 거래량 같은 복잡한 투자정보까지 과감히 덜어냈기 때문입니다.

 

토스증권은 대신 2200여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234개 업종으로 새롭게 세분화한 토스증권사업분류기준(TICS)를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신재생에너지, 음악 스트리밍, 2차전지와 같이

기존 증권사 MTS에서 찾기 힘들었던 산업분류를 검색할 수 있으며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름에 맞는 기업과 산업분류를 자동으로 분류해줘 검색의 간편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정보 탐색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자들이나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토스증권은 주식 투자자들의 증권사 선택 기준 중 하나인 MTS의 안정성 강화 등 IT 인프라 투자에도 나섰습니다.

주식 투자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토스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경쟁이 불가피한 카카오페이증권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운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올해 하반기 MTS 출시를 준비중이며

이에 앞서 1년간 펀드 투자와 예탁금 이용료 지급 서비스 등을 통해 400만명의 증권 계좌를 확보했습니다.

MTS를 출시한 뒤에는 이를 주식 계좌와 연동시켜 상당수를 주식 고객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편 결제와 보험에서 맞붙고 있는 토스와 카카오의 경쟁이 이제 증권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죠?

 


토스증권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7일까지 사전신청자에게 정식 서비스 런칭 전 먼저 이용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기본 3개월, 초대한 친구가 사전 신청 시 최대 6개월에 달하는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신청 이벤트를 했었는데 이벤트에는 약 46만명이 몰렸었습니다.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에도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는 0.015%로 타 MTS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토스증권과 결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거래량 1위 MTS 서비스 로빈후드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토스의 수수료 유료화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갔네요.

 

토스증권의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는 18일까지 진행되며 가입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해요.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토스 앱의 주식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마감되기 전에 꼭 개설하셔서 주식 1주를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