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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비용과 인공관절 부작용은?

식꿈 2021. 4. 19. 15:44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수명이 늘어난 현대인들의 가장 골치 아픈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고 손상되어 염증,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새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60대 이상 환자는

209만명에서 252만명으로 20%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단순한 일상 동작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통증까지 동반하여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매우 큽니다.

특히 무릎 관절은 운동 범위가 크고 몸무게를 많이 지탱하여 다리 관절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초, 중기 환자는 줄기세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후의 보루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됩니다.


인공관절 수술이란?


퇴행성 관절염은 크게 4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에 이상은 없지만 통증이 있다면 1기, 연골에 굴곡이 작게 나타나고 통증이 있으면 2기

골극이 커지며 연골이 반 이상 닳아있으면 3기, 골극이 더 커지고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맞닿는 상태를 4기로 봅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으로 평지 보행 및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등

생활이 불편하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

무릎이 굳어져 구부리거나 펴는 것이 힘들고 O자형 변형이 심한 3~4기의 경우 고려하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 일부를 꼐측 가이드를 이용해 1cm 정도 제거한 후

환자의 뼈와 인공관절이 잘 붙도록 접착 역할을 하는 골시멘트를 바르고 인공관절을 무릎 위아래에 끼웁니다.

마지막으로 그 사이에 연골의 기능을 대신할 의료용 고분자 플라스틱을 넣어줍니다.

이후 무릎이 안정되고 균형 있게 잘 움직이는지 확인을 하고 골시멘트가 빈틈없이 잘 굳을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엔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을 최소화해 조기 거동으로 빠른 회복을 이끄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엔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는데

기존에 1~18cm 가량 절개하던 피부를 현재는 10cm 내외로 절개해 수술받는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이전에 인공관절의 수명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엔 생체 재료와 기술의 발전으로 15~2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주의사항


인공관절 수술은 받는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70대 초반으로 고령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사항 또한 많아요.

 

70세가 넘는 환자들은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적인 기저질환을 2~3개 이상 가진 경우가 많아 수술 전후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관절은 단단한 금속이기 때문에 삽일 시 약한 뼈가 눌릴 수 있고

고령의 환자는 골다공증을 앓는 경우도 많아 수술 과정에 뼈가 금이 갈수 있습니다.

수술 적기를 놓쳐 무릎 변형이 꽤 심한 환자도 많기 때문에

안전한 수술을 위해 인공관절 수술 전 내과 등과 긴밀한 협진을 통해 특별한 이상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한쪽 다리씩 수술하는 것이 수술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양쪽 다리를 하루에 다 수술하면 그만큼 마취와 수술시간이 길어지는데

고령 환자에게 긴 마취와 수술시간을 견디는 것은 부담이 되며 수술시간이 길어지면 감염의 우려와 수혈 위험도 커져요.

때문에 한 다리씩 일주일 간격으로 수술하는 경우 대부분 수혈 없이 수혈이 가능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일상생활로 복귀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검진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점검 없이 잘못된 자세로 활동하는 경우에 위아래 인공 관절이 틀어지고

직접 마찰하면서 생긴 쇳가루와 플라스틱 베어링이 닳아 주변 조직을 흑회색으로 착색시키고 골소실도 일어납니다.

환자들이 몸으로 느낄 땐 이미 많이 안좋아진 경우가 많아

최소 2년에 한번은 수술한 병원에서 인공관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비용


 

인공관절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큰 편입니다.

동일한 수술을 하고도 2배의 격차를 보이는 곳도 있어 수술 전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수술 또는 무릎관절수술)은 3개월 이상 보존적 요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기능저하 등이 지속되는 경우, 중증도 무릎 골관절염(3단계) 이상인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만 60~64세의 경우도 중증도 무릎 골관절염 5단계 중 4단계에 해당하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요.

 

심평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데

수술비용은 2, 3차 의료기관이 대부분 1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환자부담율은 20%이며 나머지 80%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수술 비용이 1000만원이라면 환자는 200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실제 병원에서 수술 받을 경우 환자 1명이 부담하는 수술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커 특정지을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양쪽 무릎 모두 인공관절로 대체하면 최소 600만원에서 1300만원까지 2배 이상 격차가 발생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비용이 비싸다고 해서 특별히 고가의 재료를 사용한다거나 수술을 잘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행위별 수가제로 인해 수술하면서 일반실을 사용했는지 ,녹는실을 사용했는지, 어떤 거즈를 썼는지 등

여러가지 의료행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비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수술비용 외에도

입원기간, 병실의 종류, 간병비, 수술후 보조기 사용여부, 철분제 사용여부, 각종 치료재료 사용여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검사의 종류와 범위 등에 따라 막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단순히 병원측이 제시하는 초기 수술비용만을 믿고 덜컥 수술할 경우 예상에 없던 수술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인공관절 부작용


인공관절 수술이 급증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 또한 많은데요.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은 수술 후 생긴 혈전 때문에 정맥이 막히는 정맥혈전색전증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하는 동안 다리 쪽의 혈류가 차단돼

심장으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정맥은 다리 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인공관절 수술 후 정맥혈전색전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정맥혈전색전증이 폐색전증으로 발전하면 호흡곤란 등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환자들은 다리가 붓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느낌이 있어도

증상이 애매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큰 문제가 없어 예방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또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 고령 환자라

당뇨병, 고혈압 등 혈전위험 요인을 미리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엔 혈전증이 생겨도 심각성을 모르다가 최근 고령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이 많아지면서

혈전으로 인한 합병증이 늘고 있어서 의사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 정맥혈전색전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액응고억제제를 통해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혈액응고억제제는 혈전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 사용을 꺼렸으나

최근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없고 하루에 한번 복용하며

기존 약제에 비해 약물과 음식 상호 작용이 적은 차세대 혈액응고억제제가 등장하여 주목을 받고 있죠.

 

인공관절 수술 후 혈전이 생기고 나면 녹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혈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약제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