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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이하여 선보이는 각종 캠페인

식꿈 2021. 4. 22. 11:34

매년 4월 22일로 지정된 지구의 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산타 바바라에서

정유사 유니언오일의 원유시추 작업 중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정되었습니다.

인간의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고

기업의 책임과 인류의 생활 습관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당초 목적이었죠.

 


지구의 날 맞이 각종 캠페인은?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무료 또는 커피 할인이 적용됩니다.

환경부는 51주년을 맞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패스트푸드점 및 커피전문점과 함께

탄소배출 절감을 위하여 일회용 컵을 줄이고 개인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합니다.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 라는 주제로 지구를 위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후행동 중 하나인 1회용품 줄이기를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구의 날인 22일 하루 동안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합니다.

 

이디야, 커피베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는 개인컵 할인(200~400원)에 나섭니다.

던킨도너츠는 19일부터 22일까지, 베스킨라빈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인컵 할인(300원)을 적용합니다.

엔제리너스는 22일 오후 서울 4개 지점(강남역, 수유역, 건대역, 신림역)에서 422명에게 개인컵 증정 행사를 진행합니다.

투썸플레이스는 SNS를 통해 개인컵 사용 실천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합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카페베네 등에서는 개인컵을 이용할 때

추가로 적립 혜택이나 개인컵 구매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담아주는 등의 행사를 합니다.

 


전국적으로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소등 행사가 진행됩니다.

각자 집이나 사업장에서 10분 동안 전깃불을 꺼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동참한다는 취지입니다.

환경부와 전국 지자체, 환경단체에서도 소등 행사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10분만 불을 꺼도 5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경기도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탄소중립 알리기와 기후행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구 회복: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고양, 부천, 안양, 파주, 광명, 군포, 이천, 오산, 의왕 등 9개 시에서 온라인 행사 위주로 열립니다.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서는 24~28일까지 시와 시 탄소중립 시민 실천연대가 참여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1인1톤줄이기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안양시에선 22일 시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 안양시민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대중교통과 도보로 출근하는 지구의 날 기념 걸어서 출근하기와 일회용품 안 쓰는 하루 캠페인 행사가 열립니다.

광명시에선 22일 오후 4시~6시 시민과 기후에너지 관련 민간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방안, 해결책 등 이야기를 나누는 세상을 바꾸는 기후변화 토크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콘서트는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됩니다.

이 밖에도 환경위기 시계 알림(파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후행동 게릴라 이벤트(군포),

공유자전거 무료 이용 행사(이천), 저탄소 생활실천 나무심기 행사(오산),

기후위기 비상행동 챌린지(두발로) 추진(의왕) 등의 캠페인도 진행됩니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 51주년을 맞아

국내 4대 그룹들이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재계에 화두로 떠오르며

친환경 경영은 이제 기업의 책임 요소를 넘어 생존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산하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더하는 등

관련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 중입니다.

캠페인은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브랜드의 휴대폰과 충전기, 배터리를 수거합니다.

이렇게 수거한 휴대폰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을 회수하고

회수한 물질의 매각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또한 전국 주용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도 진행하는데

수원,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의 21개 건물, 240개층(약 21만평, 축구장 1000여개)을 대상으로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를 실시합니다.

SK그룹은 지난해 11월 RE100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올해 초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C 등이 가입했습니다.

이번 가입으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강조했던

ESG 경영 중 환경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게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SK그룹은 향후 정부가 시행을 준비 중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LG그룹은 올해로 15년째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세계 최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어스아워는 비영리 자연보호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으로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캠페인입니다.

캠페인 참여를 통해 LG는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LG광화문빌딩, LG서울역빌딩,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상암 LG헬로비전 본사 등

전국 20개 사옥과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합니다.

 


지구의 날 맞이 친환경 캠페인에 대한 비판도...


각종 기업이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하여 지구의 날 맞이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지구의 날이 기업의 상품 판매와 마케팅 수단으로만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구의 날의 당초 목적을 토대로

기업들이 지구의 날만큼은 자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수단이나 광고의 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일회용품을 줄인다는 취지의 각종 커피 할인 행사가

지구의 날을 텀블러 쓰고 할인 받는 날로 변질 시키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수소에너지 캠페인 영상에선

제로웨이스트, 재활용, 식물 키우기 등 개인이 실천하는 모습이 등장하는 모습은 좋으나

지구 공동체 환경 이슈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꾸준한 노력과 대답은 결국 수소전기차 넥쏘라는 느낌의

갑작스러운 자사 제품 광고로 마쳐 아쉬움을 주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