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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권리락에도 급등하는 씨젠 주가 전망

식꿈 2021. 4. 23. 11:4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씨젠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 23일에도

주가가 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00명에 육박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씨젠이 벌어들인 현금으로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씨젠 주가 전망은?


기업개요

씨젠은 유전자 분석 상품,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을 주사업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타깃하는 유전자만 증폭시켜 질병의 다양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유전자 증폭 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Seeplex, AnyplexⅡ, Allplex이 주요 제품입니다.

연결대상 법인으로 진단시약 및 장비판매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8개사를 보유하였습니다.

씨젠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2,100원(12.35%) 오른 110,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씨젠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하여 기준가 98,000원으로 거래를 재개한 바 있죠.

앞서 씨젠은 22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보통주 한 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신주는 다음 달 20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씨젠은 8일 무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발표 전 14만 원 대였던 주가가 발표 직후 19.37% 상승하였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상승하여

권리락 전일인 22일엔 209,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상증자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었기 때문에

권리락 당일엔 주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었지만

여전히 씨젠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씨젠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는 데엔 다양한 호재가 겹친 것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명 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3개월 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 등 해외에서도 팬데믹 수준의 재확산이 진행되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상보다 느린 백신 접종률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러한 증가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씨젠은 지난 18일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약 8937만 유로(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4년 이탈리아 현지법인 설립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의 공식 계약입니다.

씨젠은 6월까지 진단키트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23일 권리락에도 급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약 247억 원)에

달하는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르를 공급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씨젠은 이달부터 에든버러에 위치한 RIE 병원을 포함하여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병원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씨젠의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 매출이 약 8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춰

이번 공급만으로 씨젠은 이미 지난해의 3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씨젠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60%에 달하는데

매출 증가 속도를 비용 집행 속도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는데

올해는 3,000억 원에 이르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코로나 종식 후에도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씨젠은 인수, 합병 전문가 및 기술 개발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는데

인건비와 연구개발비는 각각 전년 대비 41%와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9.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씨젠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3422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영업이익은 374% 늘어난 1884억원으로 추정됩니다.

4분기에 정점을 찍은 진단키트 수출액은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매월 감소했지만

3월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반구 확진자가 증가하며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씨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며 올해 추정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목표주가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고점인 30만원대를 넘길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아직 투자 의견에 비해선 주가 상승에 여유가 있어보이는 씨젠이지만

변동성이 큰 바이오주인 만큼 관련 이슈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해야겠죠. 

포스팅은 개인적 의견일 뿐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 명심하시면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