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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증상과 치료

식꿈 2021. 4. 23. 16:14

요통의 원인 중에 디스크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까지 저려서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지만 디스크와 현저히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

 

일명 꼬부랑 병으로 알려진 척추관협착증이 최근 10년 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66만명으로

2011년 96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는데 연 평균 7만명씩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길어진 좌식생활로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아진 탓으로

실제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 60%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아 함께 대표적인 척추질환인척추관협착증

허리뼈 속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길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오랜 시간에 걸쳐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며

다리가 저리고 아파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보행장애 증상이 동반됩니다.

초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하면 대소변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이라면 허리 통증에 더 유의해야 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더 많기 때문입니다.

전체 진료 환자의 약 60%를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관절과 인대가 변화되고 두꺼워져 척추 신경을 조이면서 신경의 혈액순환이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선척적 원인으로는 요추관의 크기가 정상보다 작게 만들어진 경우가 있는데

대개 35세가 넘어 뼈와 인대의 변화가 겹쳐 증상이 발생되나 20세 전후의 아주 젊은 나이에도 간혹 발견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척추 퇴행성 골관절염이 생김에 따라 허리관절의 크기가 커지고

인대도 두꺼워지는 동시에 가시같은 뼈가 자라나 신경길을 좁아지게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만성적인 요통이 있고 얼마간의 시간동안 계속 걷거나 서서 일을 하면

마치 피가 통하지 않는 것처럼 다리가 저리고 아프지만

잠깐동안 쪼그리고 앉거나 가만히 쉬고나면 괜찮아져 다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허리의 통증과 뻣뻣함인데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다리 부위로 퍼져 나가며 저림 증상, 근력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활동을 하면 통증이 나타나고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져 병변을 노화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때문에 극심한 통증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숙이면 오히려 편해집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되어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이 꼬부랑 병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다리가 함께 아프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보다 엉덩이, 다리, 발 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으며

허리디스크 환자는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게 어렵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무리 없이 가능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척추관협착증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심각한 신경마비가 드물고 서서히 진행되어

심한 협착이 있더라도 일차적으로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약 3주에서 3개월 동안의

물리 치료, 자세 교정, 견인, 약물 요법, 허리 강화 운동, 보조기 착용,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하게 되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정밀 검사상 심한 협착증은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며

최소한 2~3개월 동안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 증상이 생긴 경우에 숙련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최소 침습적 수술 방법이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는데

최소 침습적 수술 방법에는 디스크 내 주사 치료, 경피적 디스크 자동 흡입술,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등이 있어요.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발전하여

고령이거나 내과 질환으로 장시간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퇴행성 질환은 평상시의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거나 하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거나 설 때 척추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척추의 퇴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