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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증상과 치료

식꿈 2021. 4. 26. 15:15

오십견은 국내에서 주로 50대 이후 나이 들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죠.

영어권에서는 어깨가 굳어졌다는 의미로 frozen shoulder라고도 합니다.

명칭 때문에 50세 언저리의 연령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더 젊은 연령대나 혹은 고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정식 명칭은 동결건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이런 오십견 환자는 봄철이 되면 더욱 증가하는데

날은 풀렸지만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겨우내 안 쓰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증가합니다

 

단순 오십견 환자의 상당수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스트레칭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들지만

만약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설치거나 다음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완전한 치료에는 1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오십견 증상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있는 팔을 들려고 해도 안되며

타인이 도와줘도 통증과 함께 팔이 안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야간통과 열중쉬어 자세와 같이 손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잘 안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는 가능했던 만세 자세가 되지 않는 경우

자동차 뒷좌석에 손을 뻗어 물건을 꺼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화장실에서 뒤처리가 힘든 경우

뒷주머니의 지갑을 꺼내기 힘든 경우

여성은 브래지어 끈을 채우는 것이 힘들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 건염 등에 의해서도 관절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통증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오십견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초기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의 동반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들로 오래 방치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어깨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통증이 심해지는 오십견은

외상 등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 발병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당뇨나 심혈관 질환, 내분비 질환을 가진 경우에 오십견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오십견은 특히 당뇨병과 갑상선 항진증 같은 대사성 질환 환자에게 흔히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뇨가 있는 중년층이나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폐경기 여성이라면 어깨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오십견 치료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가 우선 적용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어깨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제한하고

약물, 주사 치료 등을 이용하여 통증을 조절합니다.

이후 점진적인 수동적 신장 운동(스트레칭)을 통하여 운동 범위를 늘일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 범위가 회복되면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시행하여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근력이 회복되도록 훈련합니다.

 

오십견 치료엔 다양한 접근법이 쓰이지만

학계에선 어떤 치료법이 보다 빠른 통증 완화와

완전한 동작을 가능하게 만드는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연구에선 초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글래스고 의과대학 감염 면역 염증 연구소 연구팀은

어떤 방법이 오십견에 가장 효과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조사했는데

전체 참여자가 4000여 명에 이르는 65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염증을 줄이기 위해

관절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방법은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었고 가장 빠른 회복으로 이어졌는데

스테로이드 주사와 함께 집에서 스트레칭 등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빠른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십견을 6개월에서 1년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도 호전이 없는 경우엔

마취 하에 도수 조작 혹은 관절경 하 관적말 유리술 등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십견 환자는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보존적 치료가 행해졌는지 신중하게 검토가 필요합니다.


봄철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생활화하고 통증이 있다면 참기 보다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교차가 심해 어깨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혈당에 유의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어깨건강에 도움이 됩니다.